희망이 움트는 새 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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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움트는 새 봄을 위해
  • 충북인뉴스
  • 승인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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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인(충북도 보도담당)
   
지난 일요일 친구들과 괴산군에 소재한 남군자산에 올랐다. 부드러운 봄의 기운이 햇살을 타고 숲속에 가득했다. 양지쪽에는 얼었던 대지가 녹아 푸슬푸슬해졌고 그 속에서 겨우내 새봄을 기다렸던 새싹들이 경쟁하듯 삐죽이 움터 오르고 있었다.
움츠렸던 마음, 칙칙했던 일상들이 건 듯 부는 마파람에 훌훌 날려가는 느낌은 어느덧 우리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기 때문이리라.

홍보업무를 보면서 내겐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다.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희망에 찬 소식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것이다.  대립과 갈등, 실의와 좌절을 멀리하고 상생과 화합, 꿈과 희망의 속삭임만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아침 방송이나 신문에서 전하는 소식들에는 늘 그렀듯이 어둡고 우울한 일들이 너무도 많다.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원유가, 여전히 어둡기만 한 경기에 대한 전망,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가난 때문에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 오폐수를 무단방류한 양심 없는 기업주…그래도 그 것은 좀 낫다. 강도, 납치, 방화 등 어둡고 살벌한 소식들을 접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러나 세상에 어찌 짜증나는 일만 있겠는가? 신기술 개발로 세계로 진출하는 기업, 자원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살신성인으로 다른 사람을 구한 의로운 사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어느 장애인의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는 지치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들 또한 매우 많다.

우리 충북 또한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중부권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동북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남부권은 바이오기술혁신센터의 건립, 바이오농업단지 조성 등 바이오영농특화지구로 집중 육성하며, 북부권은 충주·제천산업단지와 단양 석회석 신소재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등 도내 전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2008년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 2만 달러 달성을 위한 야심 찬 정책들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새 봄에는 이렇게 희망의 메시지만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되고, 공공기관이 많이 유치되고, 장애인체전과 소년체전이 온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속에 개최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제 내린 봄비로 남군자산 자락엔 봄기운이 완연하리라. 이번 봄은 새싹과 함께 희망이 움트는 봄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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