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5>
▲ 영춘향교 전경. 홍살문은 특이하게도 십장생의 하나인 거북이가 떠받들고 있다. | ||
향교는 고려 때부터 각지에 보급되었는데, 조선이 건국된 후 유교가 국가통치이념이 되면서 급격히 보급되었다. 나라에서는 향교의 진흥에 힘써 각도 관찰사에게 명하여 향교의 흥폐를 수령의 치적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각 고을마다 1교씩의 향교가 설립되었다.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있는 영춘향교는 조선 정종 1년(1399)에 현(縣)의 북쪽에 창건되었다. 그러나 지형이 협소하고 험해서 광해군 6년(1614)에 남천리로 옮겼다가 화재를 입어 효종 10년(1659)에 현감 박숭고가 눌대로 옮겼는데 또다시 수해를 입었다.
▲ 영춘향교의 명륜당. 중심축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다. 우측에 보이는 내삼문을 통하면 대성전에 닿는다.. | ||
건물의 배치는 완만한 지형을 남남서향으로 정지하고 있는데 그 배치는 외삼문 내삼문 그리고 대성전이 중심축을 이루고 그 우측에는 명륜당이 좌측에는 동재와 제기고가 배치되어 있다. 제향공간인 대성전은 단층 목조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폐쇄형으로 내부는 통칸으로 긴마루가 깔려 있다. 강학공간인 명륜당은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이다. 정면 오른쪽 1칸은 온돌방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은 통칸 대청으로 앞쪽으로 쪽마루를 달아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영춘향교 앞쪽 언덕에 있는 사의루(四宜樓)에서는 영춘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 ||
이전에는 이 향교 전지(畓)가 저 아래 학교는 물론이고, 인근이 다 향교 전지였는데, 이잔 향사하기도 힘들어.”허탈한 힘 빠진 소리에 점점 조락해가는 요즘 향교의 모습이 들어 있었다.
1. 구봉팔문을 바라보고 있는 영춘향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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