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갤러리 엄은숙 관장, 서울에 ‘UM 갤러리’ 개관
상태바
무심갤러리 엄은숙 관장, 서울에 ‘UM 갤러리’ 개관
  • 충청리뷰
  • 승인 2002.08.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과 청주 오가며 작가와 작품교류에 힘쓰겠다”

무심갤러리 엄은숙 관장이 ‘사고’를 쳤다. 올해로 갤러리 운영 12년째를 맞는 엄관장은 지난 7일 서울 청담동에 또 하나의 화랑인 ‘UM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2번지, T. 02-515-2952)’를 개관했다. 이 곳은 양 옆으로 갤러리가 30여개나 늘어선 화랑가. 가산빌딩 지하에 자리잡은 UM 갤러리 위 2∼3층에는 가산갤러리가 있을 정도로 화랑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면적은 45평.
엄 관장은 “주변부의 언저리에서 상대적 소외감과 소통의 문제로 고민해온 지역작가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서울과 청주 양쪽 갤러리는 작가와 작품들이 서로 오가며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서울에서 전시하기 어려운 지역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주고 또 지역민들은 중앙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지난 7일∼20일까지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김구림 전’을 열고 있다. 홍익대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는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상과 허상, 생성과 소멸, 음과 양,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존재성을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엄관장은 작가 김씨에 대해 “현대미술을 주도한 사람으로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 탐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개관일에 맞춰 김재관·김기현·손순옥·임은수씨 등 지역작가들은 버스를 대절해 상경, 새출발하는 UM 갤러리 엄은숙 관장을 축하하고 새로운 미술의 장으로 역할해줄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