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노인요양의 선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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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노인요양의 선도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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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미 음성노인복지센터 센터장

 

충북 음성지역에서 노인요양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늘 밝은 표정만큼이나 어르신들을 향한 마음과 행동도 한결같은 이가 민경미(48) 음성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이다.

은행원이던 그는 2007년 음성지역자활센터에 입사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봉사의 의미를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자활센터를 1년여 다니는 동안 공부를 지속해 사회복지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전력이 있는 그는 급속히 고령사회로 변해가는 마당에 노인요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부에 전념한 것이다. 공부와 자격증을 바탕으로 2008년 음성지역방문요양센터를 개원했다.

개원한 지 2년 만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서비스 질 향상과 수급자의 선택권 보장을 목적으로 실시한 재가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방문요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당시 평가는 장기요양기관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선진국의 사례조사, 공단 내·외부 연구를 통해 개발한 평가지표로 진행됐다. 2차에 걸쳐 5개 대분류영역 총 106개의 재가기관 평가지표를 통한 기관 전반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지 방문 확인검사로 선정됐다. 음성지역에선 유일하게 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에도 수차례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시설을 발전시킨 그는 2015년 (주)음성노인복지센터로 변경, 개원했다. 시설은 3차례 연속 장기요양기관평가에서 방문요양 분야 A등급을 받았다. 이런 전국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곳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음성읍 덕생로에 신축해 자리잡은 음성노인복지센터에는 23명의 주간보호 서비스 및 120명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센터에는 사회복지사 3명, 주간보호사 8명, 방문요양보호사 120명이 소속돼 근무와 활동을 하고 있다. 시설이 음성 관내에선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민경미 센터장은 “직원들로부터 ‘나이 들어서 내가 올 곳인데요. 뭐’라는 말을 들을 때 더 큰 책임감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어버이날 감사축제’를 열어 부모님의 고마운 마음을 일깨웠다.

이날 행사에선 시설을 찾은 방문 가족들과 시설 식구들이 모여 ‘어머님 은혜’ 동요를 함께 부르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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