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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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예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8.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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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종목 무술 최고수 총집결...세계최초 국제무예영화제 동시 개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홍보행사로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서 개최한 게릴라 무예시연 모습.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홍보행사로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서 개최한 게릴라 무예시연 모습.

 

택견의 고장 충북 충주에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31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전통 무예 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 기간에는 세계최초로 국제무예영화제 등도 함께 열린다.

이번 무예마스터십은 2016년 청주에서 첫 대회를 가진 뒤 3년 만의 개최다. 여러 면에서 더욱 발전돼 열리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유도·무에타이·사바테·펜칵실랏·카바디 등 20개 종목에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선수 및 운영요원 등 4000여명이 참가해 무예를 겨룬다. 이번 대회는 4개 종목이 추가되고 선수단 규모도 두 배 정도 늘었다.

지난해 정부의 국제 체육행사 승인을 받아 개최되는 이번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www.chungju2019.com)은 ‘무예’를 소재로 한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 무예경기대회’다.

대회 슬로건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로 정했다. 전통 속에 머물러 있던 무예를 세계인과 함께하고, 이를 통해 세계가 하나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어 완벽한 무예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대회를 무예마스터십 표준 모델로 만들어 차기 대회부터는 다른 국가의 유치신청을 받아 해외 개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무예마스터십을 올림픽처럼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국제무예대회 발상지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국이 무예마스터십의 본고장이 된다는 취지다.

이번 대회는 국제적 위상도 달라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양대 스포츠기구로 인정받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 후원한다. 무예마스터십의 가치와 철학, 대회의 지속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명예대회장을 맡았고 IOC를 대표한 위자이칭 부회장도 충주 대회장을 방문한다. 가이스프(GAISF)에서도 라파엘 키울리 회장과 스테판 폭스 부회장이 입국하는 등 국제스포츠계 유력 단체의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찾는다.

액션스타·무술감독 초청
이번 대회에선 선수 개인별 순위를 정하는 점수제인 랭킹포인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랭킹포인트 부여가 확정된 종목은 태권도·주짓수·무에타이·사바테·펜칵실랏 등 9개로 대회 성적은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정하는 데 반영된다.

호국무예에서 출발한 각국의 전통무예는 나라마다의 민족혼과 민족문화를 담고 있다. 국제무예마스터십은 이런 전통무예를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축제다. 모든 경기의 관람은 무료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각국의 전통무예 유래와 특성,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무예 경기 외에 대회 개막 하루 전날인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무예를 테마로 한 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개최된다. 세계 최초의 액션영화제라고 대회 조직위는 밝혔다. 영화제를 통해 청주와 충주에서 25개국 50여 편의 무예·액션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행사에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무술감독 척 제프리스 등 액션 영화계 스타급 인사도 다수 초청됐다. 아울러 무예와 관련한 도복과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무예산업전시회도 개최된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주경기장인 충주체육관 모습.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주경기장인 충주체육관 모습.

 

무예마스터십 컨벤션도 개최
이시종 충주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은 무예마스터십을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양대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마스터십을 기반으로 충북을 무예 영화와 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무예 산업의 성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회 기간에는 아울러 세계 25개국 400여 명의 무예·스포츠 분야 주요인사와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충주 IBK기업은행 연수원에서 '2019 WMC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벤션에는 IOC, GAISF,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유네스코(UNESCO), 종목별 국제연맹(IFs) 등 최고 권위의 국제 무예·스포츠 기구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와 관련해 이시종 지사는 26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를 중심으로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며 "특히 안전과 의전에 있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부지사 주재의 유관회의 개최를 통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조길형 충주시장도 대회 개최를 앞두고 빈틈없는 준비로 대회 성공을 이루자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현안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우리 시에서 열리는 행사이니 만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 무예의 중심지인 충주의 진면목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무엇보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을 위한 종합안전대책과 재난분야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선수, 관람객, 운영요원 등에 대한 인적 안전과 시설, 장비 등 물적 안전 사고요인을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키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 등 신속한 복구 체계를 담은 종합안전대책 12개 분야 65개 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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