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미술관 김재남 개인전
쉐마미술관에서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김재남 개인전이 ‘닿을 수 없는 지점, 보이지 않는 시점’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김재남 개인전은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색 면 시리즈>는 컴퓨터의 이미지 처리 프로세스를 통해 미술사의 전통적 시각들에 대한 반문을 던진다.
<싸늘하게 혹은 사랑스럽게>작품은 카펫 위에 수집된 오브제를 보여주고, 사진과 영상 설치로 이뤄진 <사라진 풍경(lost Landscape)>의 회화 연작은 노동의 집약체를 보여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사물’과 ‘장소’의 은밀한 역사를 엿볼 수 있으며 2019년 신작인 <색 면 시리즈>는 색 면으로 실재하는 대상을 재현해 낸다.
전시의 주제 ‘닿을 수 없는 지점, 보이지 않는 시점’은 사각형 틀을 또 다른 시각으로 작가가 바라보는 것이다. 작가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된 파편화된 시, 공간의 이미지들을 컴퓨터를 통해 다시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 그리드 안의 색채로 추출해 재현한다. 그 것들은 모두 사각형 프레임이고 줄곧 이어왔던 목탄의 검은색 면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는 밑도 끝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와 닿아 있기도 하다. 어쩌면 그것들이 ‘닿을 수 없는 지점, 보이지 않는 시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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