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을 얘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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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권을 얘기해보고 싶어요”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9.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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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N청소년’ 시민단체 문 여는 배상철 씨

 

마을N청소년시민단체는 마을에 근거를 둔 청소년 권리 찾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배상철 ()대전청소년교육연구원 교육국장이 이 일을 하기 위해 청주 산남동에 터를 잡았다. 사실 그는 청주사람이다. 대전법동청소년문화의집원장을 맡으면서 약 10년간 대전에 가 있었지만 그는 다시 청주에 왔다.

청주가 어찌보면 청소년 문제에 있어 가장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고향인 것도 있지만 열악한 곳에서 청소년 운동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충북대 무역학과를 나온 그는 1990년 우연히 음성에 있는 한 청소년시설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청소년 운동에 매진했다. “청소년과 함께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내 적성이 뭔지 알게 됐다.”

그는 청소년 권리 찾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1989년 유엔아동권리 협약이 발표됐고, 우리나라는 91년에 국회비준을 받았다.  청소년 권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포됐다. 청소년 참정권도 아동권리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는 안 지켜지고 있다. 인권의 문제로 청소년을 바라보고 싶고, 청소년의 권리를 하나하나 되찾아주고 싶다.”

그래서 배씨는 우선 지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청소년 할인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한 때 예능프로그램에서 청소년할인을 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금은 그 분위기가 사라졌는데 다시 꺼내고 싶다. 청소년 할인은 고유의 권리다. 청소년 할인업소를 찾아나서려고 한다.”

배 씨는 청소년 문제에 있어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아직은 혼자하는 것이라 보폭이 크진 않다. ‘마을N청소년시민단체는 청소년이나 청소년을 사랑하는 어른들이 함께 하는 모임이다. 많은 이들과 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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