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외침 결국 부메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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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외침 결국 부메랑 되나
  • 한덕현
  • 승인 2019.09.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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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나경원 아들 특혜여부 조사 착수

 

조국 퇴진을 연일 외치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특혜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이 국립대 자산인 서울대 의대 실험실 출입과 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와 관련해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회의원실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의 국립대 실험실·장비 사용 특혜와 관련한 자료제출 요구가 접수돼 서울대에 내역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의원실의 요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지난 2014년 7~8월 여름방학 때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의공학교실에서 인턴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실 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피부에 센서를 붙여서 심장박동을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실험했다. 실험결과는 영문 포스터(발표요약문)로 작성해 2015년 3월 미국에서 열린 고교생 과학경진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도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윤리 문제가 불거졌다. 신체를 대상으로 한 의학 실험 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학생 스스로 몸에 측정하는 데다 신체 위해가 가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IRB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 아들의 소속을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기재한 것에 대해서도 윤 교수는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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