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청주시 유통지도
상태바
바뀌는 청주시 유통지도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9.17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탄진에 들어서는 현대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대전 관평동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05월 개장예정으로 호텔, 영화관, 테마공원과 지하1층 지상4층에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인근 엑스포공원에는 대전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아쿠아리움 등이 2021년 준공예정이다.

 

하복대 상점가 /육성준 기자
하복대 상점가 /육성준 기자

 

이를 앞두고 청주 유통업계에서는 대대적인 지각변동에 들어갔다. 한 유통몰 관계자는 대형몰이 들어서는 신탄진과는 지리적으로 불과 20~30분 거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들 가운데는 매장정리에 나선 곳도 있다고 말했다.

부지에서 청주 중심 성안길 상권까지는 거리상으로 약 20km 떨어져있다. 그 덕에 성안길 상권에서도 몇몇 브랜드들의 자리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 의류브랜드는 매장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매월 2000만원씩 내는 임대료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청주시 외곽에 형성된 의류복합 단지 가운데는 MD에도 차질을 빗는 곳도 생겼다. MD는 상품의 기획과 판매 전반을 구상하는 일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200여평 규모로 매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사에서 신탄진 아울렛의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해 매장 규모를 줄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인근에 함께 들어서기로 한 업체들 중 몇몇은 아예 계획을 철회했다지금부터 아울렛이 생기고 2~3년 간 많은 업체들이 없어지고 살아남기 위해 변화해야할 처지다고 설명했다.

이와 맞물려 청주시내에는 NC백화점이 9월에 문을 연다. 몇몇 곳에서 대형 유통몰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소들은 아파트 호재라고 좋아 한다. 그렇지만 인구가 침체되고 생산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난립하는 유통몰은 결국 기존 생태계를 파괴할 따름이다. 이로 인한 자영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