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삼, 재배면적 1위인데 이름값 못해
상태바
충북 인삼, 재배면적 1위인데 이름값 못해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09.1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농업기술원 인삼칩, 인삼머핀, 인삼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개발

충북의 인삼 재배면적은 전국 1위이나 유통시장에서는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음성, 증평 등이 인삼농사를 많이 하고 가을에는 각각 인삼축제까지 열고 있다. 그러나 유통시장은 충남 금산군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홍보 및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17일 충북 인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삼을 이용한 인삼제품 4종 인삼칩, 인삼머핀, 인삼아이스크림, 인삼쿠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어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삼 제품류는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삼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인삼칩은 싱싱한 수삼을 물로 씻은 후 최대한 얇게 썰어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올리고당액(물과 1:1 혼합)에 3시간 담근 후 식품용 건조기로 10시간 정도 건조하면 된다고 한다.

또한 인삼머핀과 인삼아이스크림에는 수삼으로 만든 인삼청을 첨가해 수삼의 상큼함을 더했으며, 인삼쿠키에는 백삼분말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인삼 가공제품은 음성(9.26~29.)과 증평(10.3~6) 인삼 축제장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삼을 활용한 레시피를 리플릿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외에도 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삼분말을 첨가한 돈가스 소스와 궁중떡볶이용 소스, 크림소스 파스타와 닭가슴살 냉샐러드를 개발했다.

송용섭 농업기술원장은 “충북 인삼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맛있는 수삼 개발을 위한 품종 육종과 재배 기술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인삼 재배면적 1위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