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군부대 일손돕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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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군부대 일손돕기 ‘호평’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9.09.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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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태풍 피해 복구에 충북도 공무원, 37사단 인력 지원
초강력 태풍 ‘링링’ 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공무원과 군부대의 복구 지원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충북도 공무원들의 일손돕기 모습.
초강력 태풍 ‘링링’ 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공무원과 군부대의 복구 지원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충북도 공무원들의 일손돕기 모습.

 

초강력 태풍 ‘링링’ 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공무원과 군부대의 복구 지원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이달 초 지역을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제천 지역의 농경지 35.7㏊가 도복과 낙과 등 피해를 입었다. 추석 연휴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발생한 이번 태풍으로 지역 농가들은 명절 특수마저 앗아간 뜻밖의 재해 앞에서 실의와 상심에 빠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충북도 소속 공무원들이 제천 지역 농가를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충북도 재난안전실 공무원 20여 명은 이날 아침 백운면 피해 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 묶어세우기 작업을 돕는 등 부족한 일손에 발만 구르던 농가에 힘을 보탰다.

향토부대의 일손 돕기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충북을 관할하고 있는 육군 제37보병사단 112연대 3대대는 같은날 50여 명의 장병을 제천 지역 피해 농가에 투입해 인력 부족으로 복구에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됐다. 이들은 바람 피해가 특히 심했던 의림지 뜰 피해 현장을 찾아 쓰러진 벼를 묶어세우는 등 일손돕기에 나섰다.

군부대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마다 태풍,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37사단 등 지역 군부대가 앞장서 피해 농가에 투입돼 대민지원을 해 왔다.

특히 올해는 태풍이 추석 명절 직전에 발생해 농가의 복구 활동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 피해 농가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상천 제천시장은 군부대가 투입된 농작물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제13호 태풍 링링 때문에 갑작스런 피해를 입어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이번 대민 지원이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장병들의 헌신적인 봉사 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천시는 이번 태풍 이후 지역 공공기관과 군부대 등이 농가 일손돕기에 힘을 보태고 있고 민간단체와 기업 등에서도 명절 연휴 후 본격적인 지원 활동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이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가 적은 농가는 자력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제천시 전 부서가 읍면동 직원들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일손돕기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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