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문회는 국회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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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문회는 국회와 달라"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1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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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신임 사장 대상 첫 인사청문
사진/ 충북도의회
사진/ 충북도의회

 

충청북도의회가 1일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충북도와 도의회는 지난 17일 도 산하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이번 청문회는 첫 번째 사례다.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수완)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 5명으로 구성됐다.

인사청문은 협약체결 내용에 따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개인경력, 병역, 부동산, 세금 납부 여부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이어 공개회의로 진행된 전문성 및 정책분야는 경영총괄, 사업 및 조직관리, 재무건전성, 사회적 책임, 균형발전 등에 대해 질의답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은 사장후보자에게 충북개발공사 경영에 대한 소신과 포부를 묻고 공사 비전과 조직 내 갈등관리 방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채용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수익의 70% 이상이 산업단지 개발에 집중돼 있는 개발공사 구조상 부채율 증가가 예상된다며 향후 수익구조 다변화 및 사업비 절감 계획은 무엇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위원들은 충북개발공사가가 설립취지에 맞게 나아가고 있는지 이에 따른 공사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자세는 돼 있는지 경영자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는 “충북개발공사가 산업단지 개발에서 수익을 내야하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토부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먹거리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4차산업 혁명에도 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선배 충북도의장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준비 기간이 짧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제도를 정착시키고 안정화시키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앞으로 적극 보완해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처럼 인신공격성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정책 위주로 끌어간다는 게 도의회 방침이다.

한편 청문결과는 2일 충북도지사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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