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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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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품을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10.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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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단, 8일 현지실사 진행… 주민 찬성 열기 후끈
네이버 데이터센터 입주를 환영하는 주민들이 현지 설명회를 찾아 찬성 피켓을 들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입주를 환영하는 주민들이 현지 설명회를 찾아 찬성 피켓을 들고 있다.

충북혁신도시가 국내 최대 검색포털인 네이버(주)가 공모 중인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NDC)를 안게 될지 주목된다. 네이버 실사단은 8일 오전 충북혁신도시를 방문해 해당 부지에 대한 설명회 및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8월 14일까지 사전 제안서 접수 및 1차 심사를 진행해 음성 등 10곳 후보지를 뽑았다. 총 96곳의 지자체, 공공기관, 개인, 민간사업자가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했다고 네이버가 전했다. 네이버는 이 중 음성을 포함한 구미, 김천, 대구, 대전, 부산, 세종(2), 평택(2) 등 10곳을 추가 협의가 필요한 후보 부지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 건립에 5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충북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에 위치한 충북테크노파크 태양광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후보지인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현장에선 브리핑이 이어졌다. 이곳은 충북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용지로 산학연과 R&D(연구개발) 단지다. 인근에는 산업용지도 연접해 있다.

설명회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가 격려차 방문해 충북혁신도시로 연접된 진천군과 음성군의 단합된 모습이 연출됐다. 이 자리에는 조천희 음성군의회 의장과 도의원, 군의원 등도 모여 데이터센터 입주 의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음성군은 정성을 다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인근 주민들은 환영 피켓을 들고 나와 데이터센터의 입주 찬성 의지를 드러냈다. 곳곳에 다양한 문구의 찬성 현수막도 걸렸다. 설명회에 앞서 음성군은 수차례의 주민 설명회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필요성과 무해성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지역 일각에선 강원도 춘천시에 입주한 네이버의 제1 데이터센터 ‘각’을 지적하며 지역에 특별한 효자 역할은 없을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용인시에 입주하려다 전자파 우려로 인한 주민 반발로 포기된 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음성군은 3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도권에 많은 데이터센터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각인시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적극적인 찬성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실사는 극도로 보안이 유지된 가운데 진행돼 관련 자료는 일절 노출되지 않았다.
다만 음성군은 해당 부지가 속한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가 데이터센터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혁신도시 내 해당 부지는 11만9000㎡ 면적이며 전력과 상수도, 도시가스 공급망이 갖춰진 곳이다. 무엇보다 당장 착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가까이에는 4개 고속도로와 21번 국도 등이 지나고, 멀지 않은 곳에 청주국제공항, 오송고속철도역, 물류기지가 있어 최적의 교통인프라가 구축된 점도 좋은 여건이다. 부지가 계획도시인 혁신도시 내에 위치해 주거단지, 학교, 체육시설이 인접하고 종합병원급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정주여건 또한 높은 평가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도 잇점으로 보인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모습.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

“재해재난 없는 최적지”

특히 음성군 지역은 홍수, 산불, 산사태, 지진 등의 전례가 거의 없어 재난재해에 절대로 안전해야 할 데이터센터 입지로는 최적인 것으로 보인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데이터센터 입지로는 전국에서 가장 적합한 곳으로 자부한다”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함께 한다면 첨단 스마트도시를 표방하는 충북혁신도시가 날개를 다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군수는 또 “혁신도시 내 잔여 클러스터 부지와 산업용지에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지능형 부품 기업이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찬성해 준 주민들께 고맙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자파는 휴대폰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유지 관리의 데이터센터 특성상 춘천시 경우와 비슷한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에다 스마트도시라는 이미지 구축과 관련 업계의 입주 등 긍정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춘천시의 경우 1000명의 직원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재 170명과, 인근에 자회사 직원 5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세수입은 8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군은 만약 데이터센터가 충북혁신도시에 입주할 경우 연간 약 100억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2010년 착공 후 2022년 준공까지 기간 동안 지역 건설경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희망하는 분위기다.

한편, 네이버는 홈페이지를 통해 10곳 후보부지 선정에 대한 내용을 공지했다. 고려했던 점은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원칙 아래 재해, 재난 및 지반의 견고함을 포함한 안전성과 통신, 전력과 같은 인프라 활용의 용이성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10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우선협상 대상부지 선정은 제안자(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부지 제안 요청문에서 두 번째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5G,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과 같은 첨단 산업의 근간이 된다고 밝혔다.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간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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