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축구단(K3)에서 활약 중인 중국축구 유망주 송화(21) 선수가 중국 올림픽대표로 선발됐다.

11일 충주시민축구단은 송화 선수가 중국 올림픽 대표에 최종 발탁됐다고 전했다.

송화 선수는 지난 6월 충주시민축구단과 입단 계약을 맺고 후반기부터 K3리그에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중국 올림픽대표가 꿈이던 그는 한국축구의 힘든 훈련과 실전 경기 과정을 통해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달 28일 청주FC와의 홈경기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997년생인 송화는 중국슈퍼리그(CSL) 산둥 루넝 유스 출신으로 중국 U-19 대표를 역임한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공문배 감독은 “지금까지 가르쳐 온 중국선수들과 다르게 한국축구를 잘 이해하고 적응하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면서 “피지컬을 키우면 중국축구 차세대 대표선수로 성장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중국올림픽대표로 선발된 송화는 우즈베키스탄, 한국, 중국, 이란이 속한 C조에 편성돼 한국과의 경기에도 출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화는 한국 프로축구 K2리그 소속 구단에서도 입단 요청이 있었지만, 공문배 감독에게 한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 충주시민축구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