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흘렀으나 나무 의자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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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흘렀으나 나무 의자는 그대로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9.10.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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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은 청주 감초당한의원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가 있다. 청주시 우암동에 있는 ‘감초당 한의원’ 이다. 건물은 낡아 새것으로 지었지만, 그 존재는 언제나 우리 곁에 남아있다. 감초당 한의원 창업자인 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장(79)이 20년 전 옛 사진을 들어 보였다.

긴 나무의자가 눈길을 잡아끈다. 반질반질하게 손때가 밴 나무의자에는 52년 전 개원 당시의 ‘감초당한약방’이란 상호가 그대로 남아있다. 그 옆에는 연탄난로가 있다. 그는 “다른 건 다 새것으로 바꾸었지만, 의자는 정이 들어서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쁠 때를 제외하곤 오전에는 꼭 진료를 본다는 그는 “아직 나를 찾는 분들이 많아 자리를 지킨다”고 덧붙였다.

12년 전 건물을 새로 지었다. 옛 건물은 두 개를 붙였는데 비가 새고 문제가 많아 새로 건축했다. 한의원을 찾은 한 시민은 “내가 어릴 때 여기서 약을 지어 먹었고 지금은 손주에게 줄 약을 지으러 왔다”고 밝혔다. 52년 ‘감초당 한의원’ 역사는 계속 되고 있다.

19년 전 ‘감초당 한의원’내부와 건물전경
19년 전 ‘감초당 한의원’내부와 건물전경
19년 전 ‘감초당 한의원’내부와 건물전경
19년 전 ‘감초당 한의원’내부와 건물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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