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기 번거로운 김장, 올해는 괴산군에 가서 하자. 약간의 비용만 들이면 쉽고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다. 괴산군은 11월 8~10일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김장축제를 연다. 슬로건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아삭한 김장여행’. 절임배추라는 대표 농산물이 있는 괴산군은 올해 처음 이를 활용한 김장축제를 만들었다. 그래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 핵심은 우리가족 김장 담그기. 4인 가족 기준 참가비 12만원을 내면 절임배추 20kg과 기본 양념 7kg을 받아 그 자리에서 버무려 김장을 담는 것이다. 더 필요한 사람은 더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양념은 괴산 청결고추, 단양 마늘, 강경 젓갈, 신안 천일염 등으로 구성돼 믿을만 하다는 게 괴산군 설명이다.

김장 담그기는 하루에 6회 진행된다. 1회당 60가족이 참가한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김장통을 가져 가면 좋다. 괴산군은 참가 가족들에게 괴산사랑 상품권 1만원권을 주기로 했다. 원하는 사람은 괴산군청 홈페이지 ‘괴산가서 김장하자’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김장축제장에는 김장마당, 장터, 먹거리마당, 명인의 김장간, 캠핑마당, 놀이마당 등이 마련되고 우리가족 김장 담그기, 명인과 함께 김장하기, 외국인 김장체험, 전국김치음식경연대회, 명랑운동회, 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장하면서 먹을거리, 볼거리도 즐기라는 것이다. 장터에서는 각종 김장재료와 괴산군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먹거리마당에서는 임꺽정 주막, 김치보쌈상회, 한우 먹거리촌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