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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스포츠의 요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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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스포츠의 요람’ 가속화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10.3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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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국가대표선수촌 근처에 진천캠퍼스 추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조감도. 선수촌 입구 인근에 한국체육대 진천캠퍼스 및 스포츠테마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조감도. 선수촌 입구 인근에 한국체육대 진천캠퍼스 및 스포츠테마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2017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에 국가대표선수촌(진천선수촌) 2단계 공사가 준공되면서 체육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근처에 이번에는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캠퍼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진천선수촌 인근에 기존 추진 중인 스포츠테마타운과 함께 한체대 캠퍼스가 입지할 경우 진천군은 스포츠의 메카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진천군과 한체대는 진천캠퍼스 유치를 위한 관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와 안용규 총장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체대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진천캠퍼스 건립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양 기관은 T/F를 구성해 부지 선정을 비롯한 캠퍼스 조성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체대는 학교 인력풀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 발굴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진천군 관계자는 “한체대 진천캠퍼스 유치는 진천군이 전국적인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는 특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진천군은 인구 유입과 교육시설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 기회 제공등 지역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송 군수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 국립대학인 한체대 캠퍼스가 들어서면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부분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총장 또한 “오늘이 진천군과 한체대 모두의 발전을 이끌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체대와 진천군의 캠퍼스 조성 협약은 양 기관의 동일한 필요성에서 성사됐다. 진천군은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사업과의 연계성, 한체대는 소속 학생 절반 이상이 학교와 진천선수촌을 오가며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해야 하는 당위성에서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한체대 학생들은 태능선수촌을 이용할 때는 오전 수업, 오후 훈련이 가능했지만 진천선수촌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거리와 시간 문제로 신체 리듬을 맞추기 어렵다는 선수들의 호소가 많아 학습권 보장 측면에서 시정이 요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체대에는 태권도학과, 사회체육학과,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레저스포츠산업학과 등 체육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스포츠테마타운과 연계
특히 송 군수는 다소 늦어진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연구 용역을 연말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정부와의 협의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진천 스포츠테마타운 계획안은 선수촌 입구인 광혜원면 회죽리 일원 약 59만9000㎡ 부지에 스포츠과학교육원, 선수촌홍보관, 익스트림 훈련장, 스포츠공원, 스포츠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서는 다소의 사업 변경이 점쳐지기도 한다.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와 안용규 한국체육대 총장이 만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인근에 한체대 진천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와 안용규 한국체육대 총장이 만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인근에 한체대 진천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맞닿아 있다. 진천군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청주·충주·진천을 무예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해 선수촌 개촌 당시 진천선수촌의 기능을 보강할 스포츠 테마파크 등의 조기 완비를 위해 돕겠다는 뜻을 언급했다.

캠퍼스 설립 문제는 부지 해결이 선결과제인 상황에서 진천군은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의 성공 사례를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땅을 군이 제공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면서 “민간업체의 투자 유치를 통한 연계 개발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혜원 지역은 주택이 부족한 상황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진천읍에 유치한 우석대의 경우 민간업체가 공동주택단지를 개발하면서 학교 부지를 무상 기부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토지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선 1200명의 선수가 159만4870㎡ 부지에 설치된 35개 종목의 훈련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격, 카누, 조정, 테니스, 정구, 농구, 배구, 수영, 육상, 야구, 소프트볼, 복싱, 공수도, 태권도, 우슈, 유도, 역도, 볼링, 펜싱, 레슬링, 체조, 세팍타크로, 스쿼시, 탁구, 핸드볼, 배드민턴, 사이클, 하키, 양궁, 럭비, 컬링, 아이스하키, 빙상(쇼트트랙), 트라이애슬론, 근대5종 등이다.

진천군 문백면에는 충북체육고등학교도 들어서 있다. 2014년 청주에서 이전했다. 아울러 인근에는 충북체육중학교 신설이 추진돼 교육부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진천군이 추진하는 기관 및 학교 등 체육관련 시설이 모두 입지한다면, 진천에 체육전문 중고교 및 대학교와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등이 모두 집결되는 결과가 나온다. 군은 ‘경기도 동탄∼안성∼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으로 연결하는 ‘중부권 광역전철노선’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일련의 추진 사업들이 성공한다면 진천군은 스포츠테마 거점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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