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왜 나빠? 융복합산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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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왜 나빠? 융복합산업인데…”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11.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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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에 지역 게임산업 확대, 충북은 이제 시작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컨퍼런스와 E-스포츠대회 성료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컨퍼런스와 E-스포츠대회를 열었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컨퍼런스와 E-스포츠대회를 열었다.

 

지역 게임산업이 대폭 확대된다. 문체부는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게임산업 기반을 내년에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내에는 현재 19개의 게임업체가 있다. 경기도에 150여개, 부산에 100여개 업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북은 이제 시작이다. 따라서 향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인력 양성과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게임관련 행사를 열었다.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컨퍼런스와 E-스포츠대회다. 게임학계 관계자와 컨설팅 전문기업,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게임사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 21명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는 충북게임산업의 문제점과 성장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그리고 ‘제1회 E-스포츠대회’에는 일반부 110명, 전문가부 68명 등 총 178명이 도전해 성황을 이뤘다. 지역 게임기업 NCES가 개발한 사격게임콘텐츠로 진행됐다. 실제 사격처럼 흥미가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부대행사로는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입주기업들이 개발한 게임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과 포토존 등이 있었다.

안승현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산업팀장은 “게임산업 인프라 확대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행사를 시작됐다. 게임산업은 문화산업의 일부이다. 드론, AI, VR 등의 기술이 총출동하고 영상, 디자인, 기획 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게임이 완성된다. 그러나 지금은 게임업체들이 수도권에 모여 있고 지역은 빈약하다. 충북은 2018년에 한 개도 없었으나 올해들어 10여개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입주 업체들의 첫 나들이다. 부족하지만 어떻게 게임산업을 발전시킬 것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산업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다양한 분야가 결합하는 융복합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식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충북의 게임업체 19개 중 18개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모여 있다. 충북글로벌게임센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받아 충북도와 청주시가 운영한다. 실질적으로 일하는 기관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입주 업체들에게는 공간을 무료로 주고,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도 준다. 대부분 젊은 층인 이들은 한 군데에서 정보교환을 하고 상부상조 한다는 것.

내년에는 문체부가 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보다 더 많은 예산을 내려 보낸다는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수도권 편중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충북에서도 이에 대비해 인력양성, 마케팅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관련 인재를 육성해 고용까지 이어지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와 충북글로벌게임센터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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