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들 금강유역환경청에 경종을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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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원들 금강유역환경청에 경종을 울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1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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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에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신·증설계획 ‘부동의’ 촉구
12일 청주시의회 현관 앞에서 열린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12일 청주시의회 현관 앞에서 열린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

 

12일 오전 청주시의회 의원 35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창읍 후기리에 들어설 계획인 소각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부동의 판단을 내릴 것을 금강유역환경청에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의원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문제가 되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에는 ESG청원 등이 소각장을 신·증설할 계획을 금강유역환경청에 접수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이 다음달 초 1차적으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 혹은 부동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만약 문제없다는 처분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면 현재 전국소각량 18% 수준보다 더 늘어 나 청주에서만 전국 쓰레기의 26%를 태우게 된다.

청주시의원들은 이 문제에 반대의견을 펴왔다. 하재성 의장은 청주시민들은 폐기물 소각장들이 심각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또 소각장을 신·증설하면 청주시는 소각장 도시라는 오명과 함께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에 아무 보호막 없이 노출되게 된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형상 대기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 소각장으로 인한 2차 피해정황들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청주시 북이면에 45명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에서 국내 최초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소각장 설치 저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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