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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호로봇’ 우리의 노년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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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호로봇’ 우리의 노년을 책임진다
  • 충청리뷰
  • 승인 2019.1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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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례 살펴보니…개호로봇에 대한 만족도 높아 노년인구 증가, 오송 연구단지 이 분야 연구 필요해
최 승 호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 승 호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7년 2월 필자가 참여하는 연구팀은 일본 정부의 복지용구·개호로봇 실용화 지원사업을 알아보기 위해 후생성 노건국,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와 세미나를 했고, 동시에 개호로봇 활용시설을 방문하였다. 이 지면을 통해 여전히 유효한 한국과 충북에 시사하는 중요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의 전체 인구는 2015년 10월 기준으로 1억 2711만 명이다. 2011년 이후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령화는 1970년에 7%, 1994년에 14%, 2007년에 21%를 돌파했고, 2015년 26.7%(3392만 명), 2025년 30%, 2055년 40% 초과를 예상한다.

일본의 평균 수명은 2013년 기준으로 남성 80.21세, 여성 86.61세이다. 일본에서 단카이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에는 38만 명의 간병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며, 이러한 간병 인력의 70% 정도는 육체적 노동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은 부족한 개호인력을 복지용구·로봇기기로 보충하면서 인력투입을 절감하고 동시에 인력의 물리적 부담(인력의 7할이 요통 증상 보유)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 여기서 요양로봇이란 로봇기술을 이용하여 이용자의 자립지원 및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요양기기를 말한다.

로봇이 간병인 대체
일본은 사람이 아닌 로봇으로 간병 일을 보조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사전에 220개 개호시설 관리자와 개호 스태프에게 개호 서비스 종류마다 부담을 느끼는 비중을 조사하였으며, 2011년에 ‘복지용구·개호로봇 실용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2012년 6월 경제산업성·후생노동성은 합동검토회를 발족하여 중점분야를 정하고 각종 단체의 의견을 구하였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98곳에 승인받은 휴먼로봇인 페퍼와 동물로봇인 팔로 같은 17종의 로봇 1000대를 투입해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 866명을 돕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PALRO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레퍼토리(게임, 운동, 퀴즈, 음악)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기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및 사람의 모습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 냄. 친구로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임.
PALRO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레퍼토리(게임, 운동, 퀴즈, 음악)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기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및 사람의 모습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 냄. 친구로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임.

 

일본 정부가 2020년까지 지향하는 모습은 개호로봇의 국내시장규모를 500억 엔으로 확대하고, 이승(移乘)개호 등에 개호로봇을 이용해서 개호자가 요통을 일으키는 고리스크를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기술을 활용한 2013년의 5개 중점분야 ‘이승(移乘)보조의 장착형, 이승(移乘)보조의 비장착형, 옥외 이동지원, 배설지원, 인지증 환자의 감시(시설)’가 설정되었다. 2014년 2월에는 옥내 이동지원, 인지증 환자의 감시(재택), 입욕지원을 더해서 현재 5개 분야 8개 항목으로 정해져 있다.

기기의 개발에서 정부 경제성, 민간기업·연구기관 등이 연계되어 있고 후생성 중심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활용을 위한 개호현장에서의 실증(모니터 조사·평가)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시행 결과 대상 노인들의 자립도가 로봇이용 전보다 이용후기 자립도에서 34% 상승하였다.

로봇에 대한 만족도 높아
한국에서 보건복지부 추계에 따르면 2022년까지 요양보호사가 3.5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후 부족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 2016년 12월 말 기준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39,815명이고 실제 활동 인력은 10,519명(시설보호에 2,879명, 재가보호에 7,640명)이다. 요양사 자격증 소지자 대비 근무 활동 비율은 26.4%로 1/3 수준에도 못 미친다. 원인은 고용 관계 및 열악한 근무환경, 과중한 업무, 근골격계 질환 등에 기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충북 도내 요양보호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 이직률, 물리적 부담, 선호도 등 조사도 필요하다.

Pepper는 인간적인 로봇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이 있으며 노인들의 음성으로 감정을 알아차림.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에 엑세스하여 최신의 뉴스나 날씨를 알려 줄 수 있고, 두뇌 운동 응용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있어 치매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음
Pepper는 인간적인 로봇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이 있으며 노인들의 음성으로 감정을 알아차림.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에 엑세스하여 최신의 뉴스나 날씨를 알려 줄 수 있고, 두뇌 운동 응용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있어 치매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실버산업이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양과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9개 실버산업의 시장규모가 2010년 33조 2천 241억 원에서 2020년 124조 9천 825억 원으로 약 4배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고령자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제품 시장 전망도 밝다. 치료용품과 안마기, 온열용품, 배변용품, 이동기기, 건축물용 안전장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의 지원서비스는 신약개발지원, 의료기기개발지원, 동물실험지원, 바이오의약생산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충북에서는 의료분야의 6대 국책기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사가 집적되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IT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지용구·개호로봇기기 분야의 시장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한국 정부도 집중적인 기기개발의 필요성이 있으므로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 내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서 기술개발을 담당하면 상당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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