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충북도의원의 의미심장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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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충북도의원의 의미심장한 말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12.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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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 정의당 충북도당 박 의원 비판
이시종 지사에게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입장표명 요구

박문희 더민주당 충북도의원의 말이 의미하는 건 뭘까? 충북도와는 어떤 약속을 했다는 것일까? 박 의원의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 때문에 난리가 났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12월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문희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는 한편 충북도에 SK하이닉스와의 이면 협의 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월11일 충북도 경제통상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거기 아파트 주민 몇 사람 때문에 우리 도의 경제가 흔들려야 되느냐”며 경제통상국장에게 호통을 친 바 있다. 또 박 의원은 “LNG발전소 짓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으면 해줘야 하는 게 맞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충북도가 SK하이닉스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박문희 의원에게 항의서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시종 지사에게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이 날 박 의원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가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에 585MW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LNG발전소의 용량이 어마어마해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데도 “주민 몇 사람 때문에”라고 발언한 박 의원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4배나 많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박 의원은 전국 사업장 폐기물의 18%가 소각되는 소각장의 도시에 살고있는 시민들의 자괴감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도와 청주시의 꿍꿍이가 의심된다. 박 의원의 발언만 놓고 보면 충북도와 청주시가 SK하이닉스와 모종의 밀약을 맺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LNG발전소는 오로지 SK하이닉스만을 위해 짓는 시설이다. 지역주민 전체의 삶의 질, 건강권을 기업의 이윤과 통째로 맞바꿀 수 있는 것인지 충북도와 청주시는 시민 앞에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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