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원구 인구 1만4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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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서원구 인구 1만4000명 감소
  • 충청리뷰
  • 승인 2019.1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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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 영 한국IR전략연구소장
장 부 영 한국IR전략연구소장

 

내년 4월에는 총선이 실시된다. 우리 지역의 언론들은 누가 나오고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등 다양한 보도를 하지만 2016년 이후 인구통계학적인 분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 2,524만명에서 2018년 12월 2,567만명으로 43만명이 증가했다. 3년간 43만명이 증가했다면 연간 14만 3천명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던 2016년 4월과 내년 총선이 열리는 2020년 4월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략 57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국회의원 지역구 기준으로 적어도 2~3명 증가하는 숫자이다. 대전 충남북 세종 즉 충청권은 동 기간 중 대략 27만명 가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국회의원 지역구가 1~2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도 2016년 3월말 기준 832,721명에서 최근 통계인 2019년 10월말 기준으로 839,638명으로 증가했다. 6,917명이 늘었다. 2020년 4월을 기준으로 하면 대략 8,000~9,000명 증가가 예상된다.

 

청주시 내에서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서 보면 그 변화가 변화무쌍하다. 청원구는 1만1,331명이 증가했고 흥덕구는 7,451명, 상당구는 2,980명이 증가한데 반해 서원구는 무려 1만4,845명이 감소했다. 청원구 흥덕구 상당구는 신규아파트 증가로 인구증가가 빠른 반면 최근 신규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서원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젊은층 인구가 늘어난 반면 인구가 줄어든 곳은 그만큼 고령화되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 비율도 상당구가 2019년 10월말 기준으로 15.20%, 서원구가 13.60%, 흥덕구가 10.52%, 청원구가 11.85%로 나타났다. 청주시의 평균 연령은 40.5세로 수도권의 인구 구성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상당구가 42.4세 서원구 41.6세로 높은 편이고 흥덕구 39.3세 청원구가 39.2세로 상대적으로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

경제 통계나 인구 통계는 사회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아주 기본이 된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신규아파트 증가로 젊은층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했을 테고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노령화되었다는 면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분석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영남권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편이고 그 다음으로 호남권 인구도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 쏠림현상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은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사업을 준비 중인 비즈니스에서도 이런 인구 통계학적인 분석은 유효하다. 배달서비스 관련 창업을 준비한다면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흥덕구와 청원구는 1인가구 비율이 36%를 넘지만 상당구와 청원구는 33%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어느 지역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인구통계학적인 분석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데이터경제라고도 불리는 인구통계, 경제통계를 분석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가는 사회로 변모되어 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 통계를 분석하고 활용하는데 미숙하다면 그 만큼 아둔한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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