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런 일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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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런 일을 소망한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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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해를 맞으며 우렁찬 충북도민의 포효를 기대한다. 2005년은 충북도민에게 참으로 바빴던 한해였으며 또한 보람으로 가득 찬 한해였다.

그동안 그토록 소원하던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이 모두 이루어졌음은 ‘충청북도의 기적’이고, 지난날 무엇인가에 억눌려왔던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가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하게 만들었다.

2006년부터의 충북은 자존심회복으로 사기충천한 도민들이 마음껏 나래를 펴고 비상을 할 차례다. 행복도시의 관문역인 오송분기역으로 모여드는 서울과 영·호남지역의 사람들은 물론이며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관광객을 맞이하자면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 될 것이다.

충주의 기업도시는 대기업소속의 기업들이 몰려올 것이고, 제천의 공공기관은 연수를 위한 전국의 공직자들을 불러들이고, 진천·음성지역의 공공기관들은 해당관련기업들이 선호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줄 것이다. 또 전국을 1시간대로 오고가는 고속철과 민간항공은 충북을 머무는 관광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우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동안 피 땀흘려 싸우며 이룩한 일들의 결실을 토대로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고 이루고자하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하는 것이다.

한반도의 수도 충북을 꿈꾼다면 먼저 수도시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그들이 원하는 생활기반시설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울타리를 치고 지역경제회생을 외치며 재래시장 살리기에 급급했던 마인드로는 수도시민을 만족시킬 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들다.

충북도민이 새해를 맞이하며 소망하는 일은 무엇일까. 첫째가 수도충북을 이끌어갈 큰 정치인의 탄생이다.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이웃 충남이 여덟 번 씩 이나 하는 국무총리가 충북은 단 한 명도 탄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2006년 충북도민이 가장 기뻐할 선물이라면 충북최초의 국무총리 탄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둘째는 지역을 대표하는 어른들의 사랑이다. 지역의 대소사에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필요하다. 관록의 정치인은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지역의 원로는 덕망과 연륜으로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으며 젊은 사람들의 명석한 두뇌와 정보력 끓어오르는 투지와 열정의 역할들이 따로 있다.

셋째는 시위가 사라진 충북을 원할 것이다. 직장을 잃고 가정이 무너지는 참담한 일들이 청주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의 아픔은 전국의 비정규직을 위한 희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모두가 현명한 선택으로 해를 넘기고 추위에 떨며 고생하는 일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쌀 시장개방으로 농민들이 걱정하는 농산물시장개방은 수입농산물이 아무도 먹는 이가 없어 수입업자들이 모두 망해버리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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