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전 도의원, 현역의원 비판하며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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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전 도의원, 현역의원 비판하며 수면 위로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12.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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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주 서원구 출마 공식화, ‘진짜 민주당’ 강조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이광희 전 더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지난 10일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출마선언을 한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진짜 민주당, 세대교체의 주역,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이 되는 사례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를 떠받치고 지키는 의원이 되겠다. 정체돼 있는 세대교체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충북에서는 지방의원이 국회로 진출한 적이 없다. 지방자치를 온 몸으로 겪으며 바닥을 닦아 온 지역의 일꾼이 국회의원이 되어 중앙정치의 문화를 바꿔 보겠다. 풀뿌리 지방자치 정치인이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원구는 난개발과 도시숲의 축소, 미세먼지의 악화, 청년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서원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성장중심, 양적팽창위주의 도시계획에서 환경, 문화, 복지, 교육문제에 눈을 돌려 다양한 세대가 행복하게 사는 서원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오제세 더민주당 서원구 의원을 비판해 눈길을 모았다. 국감성적 꼴찌에 변변한 대정부질문 한 번 못하는 의원,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한 번 도전하지 않고 선수만 채우는 월급쟁이 의원, 현 정부 및 집권여당의 정책기조와 대립되는 입장을 고수하며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필요없다고 한 것.

현재 더민주당내 서원구 총선 후보로는 오제세 의원, 박영호 서울시의장 정책보좌관,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오 의원은 출마할 것이 거의 확실하고 박·송·유는 고민중이라고 한다.

이 전 의원이 출마선언 자리에서 오 의원을 비판한 것은 그가 가장 가시적인 경쟁자인데다 항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자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모 씨는 “시중여론을 잘 보여줬다”고 평했고, 또 다른 모 씨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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