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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딸 무슨일? 고속도로 위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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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딸 무슨일? 고속도로 위 영웅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9.12.1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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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딸 무슨일? 고속도로 위 영웅들
하승진, 딸 무슨일? 고속도로 위 영웅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딸을 구해준 119구조대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승진은 지난 14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하승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홍천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던 중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를 약 500m 앞두고 갑자기 딸 하지해 양이 좋지 않은 상태를 보였다.

하승진은 "몇 초 사이에 지해가 눈이 돌아가며 사지가 경직되고 숨을 쉬지 않았다"며 "휴게소 쪽으로 지해를 안고 뛰기 시작했는데 경직됐던 사지가 힘없이 축 늘어지며 의식을 잃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하승진이 휴게소 광장에 도착해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아내는 119구조대에 전화했다. 

그동안 시민 수십명이 딸의 손발 등 온몸을 주무르고 체온이 떨어질까 봐 입고 있던 옷과 담요 등을 덮어줬다.

하승진은 "잠시 후 다행히 지해의 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춘천 한림대병원 응급실에서 고열성 경련이 왔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열제를 맞은 뒤 한 시간 뒤에 열이 내리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회복한 건 시민들 덕이었다면서 "만약 당황한 우리 가족을 휴게소에 계시던 수많은 시민분이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그래서 대응이 몇 초만 더 늦어졌더라면 아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감사한 세상이라는 걸 오늘 확실히 느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길을 마다치 않는 대한민국 국민의 시민의식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2월 14일 저녁 6시경 서울-양양 고속도로 춘천 방향 가평휴게소에 계시던 수십명의 시민 영웅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당신들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도 세상을 둘러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욱 신경 쓰며 살겠다"며 "지해는 다행히 상태가 안정돼서 밥도 먹고 잘 놀고 있다. 여러분들이 살려주신 우리 딸 지해 예쁘게 잘 키우겠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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