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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버스터미널 승객 대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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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버스터미널 승객 대란 이유는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12.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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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업체, 터미널 이용 거부…“승차권 대금 체불”
현금 승차만 가능하다는 문구를 게시하고 있는 금왕공용터미널 창구 모습.
현금 승차만 가능하다는 문구를 게시하고 있는 금왕공용터미널 창구 모습.

공용버스터미널에 일부 버스만 드나들고 그마저도 현금승차만 가능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북 음성군 금왕공용버스터미널에는 지난 16일부터 8개 운행업체 중 3개 시외버스 회사 차량만 진출입하고 있다. 금왕터미널은 매일 8개 버스업체가 시외 13개 노선 170차례, 시내 29개 노선 241차례 운행하면서 10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음성지역 최대 공용버스터미널이다.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은 터미널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승차권 판매 정산금을 운송업체에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승객들이 구매한 승차권 대금의 90%를 업체에 배분해야 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응해 운행업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현금을 내는 승객들만 승차를 허용해 불편이 초래됐다.

그러자 음성군은 지난 15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00여m 떨어진 음성소방서 옆 유휴지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5개 운송업체는 임시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군은 교통팀 직원들을 기존 터미널과 임시터미널 양쪽에서 급파해 승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버스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버스운행 시간인 새벽 6시께부터 오후 10시께까지 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터미널에서는 승차권 판매는 되지 않고 현금승차만 이뤄지면서 잔돈 교환만 제공하고 있다. 이곳 임시터미널은 1년전 같은 이유로 금왕터미널 측과 운행업체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자 군이 마련해 놓은 장소다. 당시에는 임시정류장 이용 조치 직전에 터미널 측과 운행업체 간 타협으로 위기를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운행업체들이 명확한 체불금 해결을 요구하면서 기존 터미널 사용을 거부하면서 임시터미널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는 게 음성군의 설명이다. 현재 체불된 정산금은 모두 1억4000만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음성군은 금왕터미널 사업자 측에 영업정지 행정 처분 사전 예고를 실시한 상태다. 오는 26일까지 체불금을 정산 지급하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게 된다. 앞서 군은 3차례에 걸쳐 체불금 정산을 권고했지만 사업자 측은 이행하지 못했다. 영업정지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군은 터미널사업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병길 음성군 교통팀장은 “임시터미널에서는 승차권을 발급하고 있어 불편을 덜 수 있다”면서 “체불금이 해결되지 않는 등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영업정지를 넘어 절차를 거쳐 면허 취소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금왕버스터미널 대표는 "수일 내로 체불금 전체를 해결할 것"이라며 "곧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향후 음성군과 협의를 거쳐 터미널 발전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려 "곧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음성군 공무원들이 기존 버스터미널에 나와 승객들을 대상으로 버스 노선을 설명해주고 있다.
음성군 공무원들이 금왕버스터미널에 나와 승객들을 대상으로 버스 노선을 설명해주고 있다.
텅 비어 있다시피 한 기존 버스터미널 주차장.
텅 비어 있다시피 한 금왕버스터미널 주차장.
버스가 들어와 승하차가 이뤄지고 있는 임시버스터미널 모습.
버스가 들어와 승하차가 이뤄지고 있는 금왕 임시공용버스터미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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