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ㆍ음성ㆍ진천 ‘각자도생’이면서 ‘공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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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ㆍ음성ㆍ진천 ‘각자도생’이면서 ‘공유’도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12.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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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주산단 착공·소방병원 유치… 중원산단 화재 주목
중원산업단지 폭발 화재
중원산업단지 폭발 화재

 

2019년 황금돼지해 기해년이 저물어가는 즈음에 지역의 주요 뉴스를 되새겨본다. 더 나은 희망을 찾기 위한 되씹기다.

자치단체별로 자체 10대 뉴스를 정하고, 충주시의 경우는 공직자들이 12대 뉴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별도로 충청리뷰의 눈으로 선정한 충주, 음성, 진천지역 10대 뉴스는 이렇다.

충주지역 ①중원산업단지 폭발 화재 ②동충주지역, 기차역·산단 등 시선집중 ③정쟁화 된 대학병원 유치 문제 ④라이트월드 허가 취소 ⑤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유치 ⑥충주시 SNS 전국적 열풍 ⑦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⑧수소도시 향한 질주 ⑨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⑩시의회 태양광조례 역풍.

음성지역 ①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성공 ②대표축제 3개로 압축 ③군단위 최초,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 수립 ④테크노산단 대형폐기물매립장 인허가 논란 ⑤지정폐기물 불법 투기 사태 ⑥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 ⑦청년고용률 전국 4위·도내 1위 ⑧5대 신성장동력산업 선정 ⑨51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 ⑩금왕공용버스터미널 대란.

진천지역 ①진천다움 행복주택 분양 개시 ②덕산읍 승격 등 인구 폭증 ③스포츠 테마도시 본격화 ④수도권내륙철도 추진 앞장 ⑤축제 브랜드명 공모 및 용역 추진 ⑥중부4군 공유도시 선도 ⑦발전지표 전국 최상위권 성과 ⑧농정혁신 선언 및 농업기술센터 신축이전 ⑨진보단체-출입기자단 충돌 ⑩시·군종합평가 2년 연속 1위.

소방복합치유센터 부지
소방복합치유센터 부지

 

#충주지역
첫번째로 꼽힌 것은 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일인 8월 30일 밤에 발생한 중원산단 폭발 화재다. 안타까움과 함께 교훈을 남겼다. 1명의 실종자 등 사상자가 발생했고 산단 내 모든 업체에 피해를 입힌 대형 폭발 화재 사고였다. 화학물질 유출로 인근 하천 오염도 심각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한 충북도와 충주시, 소방서, 경찰, 중소기업벤처부 등의 협조체제는 본보기가 됐다.

동충주지역이 기차역·산단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박력있게 주창한 동충주역 신설 추진이 발단이다. 당초 고속화되는 충북선을 동충주산단 인근으로 변경해 역을 신설하고 원주쪽에 가깝게 붙이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물론 충북도에서도 난색을 표방하면서 수세에 놓였다. 제천지역도 당연히 반대였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위원회를 중심으로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부내륙선 철도노선 금가 신호장(信號場)을 정식 역으로 승급시켜 이곳을 동충주역으로 만들자는 제안으로 변경해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의전원 충주캠퍼스 수업 복귀 및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 문제도 더민주당과 조 시장이 속한 자유한국당 간의 공방으로 비화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빛 축제의 장으로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였던 라이트월드 인허가 취소는 큰 교훈이 되고 있다. 사업자의 원활하지 못한 경영과 충주시의 빗나간 예측이 합쳐져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사업자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무술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대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다수의 협력업체가 제5산단 등에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은 고무된 한해였다. 충주시 유튜브인 충TV가 7만4000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했고, 시민소통공간 ‘충주톡’도 1만명의 친구를 확보하며 소통 능력을 자랑했다. 관련 공무원은 전국에 초청 강연을 다닐 만큼 유명해졌다.

#음성지역
음성지역 첫번째 뉴스는 인근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성공이다. 충북혁신도시 내 음성군 맹동면 지역에 들어설 이곳은 소방관 전문치료 병원이다. 유치 성공에는 중부4군의 하나된 목소리가 한 몫했다.

여러 개로 난립해가는 축제를 용역을 통해 과감하게 대표축제 3개로 압축한 점이 주목됐다. 축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축제 간 유기적인 관계로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가장 큰 특징은 고추축제를 인삼축제에 묶어 농산물축제로 일원화 한다는 점이다.

군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신에너지산업, 뷰티헬스산업, 특장차산업, 지능형부품산업, 명품원예산업을 선정했다. 관련 41개 세부사업에 총 2조45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성장촉진지역인 원남, 소이, 생극에 예산을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음성군은 대형폐기물처리장 인허가 문제가 불거진 데다 인천 남동구 등에서 내려온 수십대 분량의 지정폐기물 폐기가 겹쳐져 뉴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행복주택 ‘진천다움’
행복주택 ‘진천다움’

 

#진천지역
진천지역의 가장 기쁜 뉴스는 ‘진천다움’ 행복주택 분양 개시다. 인근 산단 근로자들의 혜택 등을 위한 450가구 공동주택 분양이다. 사실상 전국 군 단위 중 최초의 행복주택 공급 사례다. 인구 2만명을 넘어선 덕산면의 지난 7월 1일 100년 만의 읍 승격은 진천 발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송기섭 군수는 수도권내륙선 철도망 구축 추진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 경기도와 충북도, 화성시, 안성시, 청주시가 함께했다. 한국체육대학과의 진천캠퍼스 건립 협약은 스포츠 테마도시 추진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테마타운 및 충북체육중학교 건립이 성공하면 국가대표선수촌, 충북체고 등과 연계될 수 있다. 축제 브랜드명 설문 및 용역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화랑 김유신의 고향 브랜드 효과로 작용될 전망이다.

군은 중부4군 공유도시를 주창했고, 발전지표는 전국 최상위권 성과를 나타냈다. 농정혁신을 선언하고 농업기술센터를 신축해 이전했다. 군청 브리핑룸에서 실시된 기자회견 과정에서 지역 진보단체와 출입기자단의 충돌 뉴스도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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