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더민주당 새인물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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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더민주당 새인물들 주목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1.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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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패스트트랙 불기소로 짐 덜어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충주시 선거구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60%를 넘는 득표율로 재선된 자유한국당 이종배(62) 국회의원을 넘을 수 있는 새인물이 나오느냐다.

한국당 내에서는 현재까지 도전하는 인물이 없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비교적 젊은 새인물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과 김경욱(54)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그들이다.

박 전 서울사무소장은 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 100년 번영을 위해 세대교체, 경제발전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돼서 당선되면 청와대, 국회, 중앙 부처, 17개 시·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충주 번영의 핵심포인트는 관광산업 활성화인데 충주의 문화적 자산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충분히 정비하고 개발한다면 관광특화도시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주의 삼원초, 충일중, 대원고를 거쳐 건국대 법학과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희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달 8일 서울사무소장 사직서를 제출한 그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도와 중앙정치권에서 정무특보 역할을 맡아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정부예산확보, 출향인관리, 도정홍보 등 충북도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김경욱 전 제2차관은 지난 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과 함께 총선 전략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국토부 제2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공직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 인적자산을 바탕으로 충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고 출마 심경을 밝혔다. 이어 “충주발전이 정체된 가장 큰 이유는 교통소외”라며 “충북선에 이어 중부내륙선을 고속철도로 업그레이드해서 충주역을 고속철도 환승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도시발전 기간시설 완성을 바탕으로 충주발전 터전을 이룰 우량대기업 10개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그는 “기업유치의 관건은 잘 정비돼 있는 교통망과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원도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충주 목행초와 충주중학교 나온 뒤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선 인물이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역임했다.

국토부 철도국장,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교통물류실장 등을 거쳐 2차관까지 오른 교통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편, 충주 선거구 현직 국회의원인 이종배 의원은 한국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64.08%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61%를 기록했고, 2011년 10·26 충주시장 재보궐선거에서는 50.31%로 당선된 바 있다.

이같이 견고한 지지를 받았지만 탄핵 정국과 국회 패스트트랙에 따른 여야 간 충돌 과정에서 강경파로 활약한 이 의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 상황이다. 인사 청문위원, 예산심위 간사 등을 맡으며 앞장서 여당과 충돌했다. 그러나 검찰의 패스트트랙과 관련한 기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져 이 의원의 부담은 사라진 상태다.

민주당 박, 김 예비후보 외에는 7일 오후 2시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인물은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이다. 그는 현직 택시운전기사다.

이 외에 강성우 민주당 충주지역위 부위원장이 오는 12일 충주 파라다이스 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총선 출마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천심사 자격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강 부위원장은 전 충주시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 출신이다.

이미 출마 의사가 알려진 맹정섭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당 공천심사 자격심사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2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하며 공천경쟁에 나설 수 있게 해달라고 중앙당에 호소했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은 불출마를 알렸고, 우건도(67) 전 충주시장의 등록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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