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노인요양병원에서 옴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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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 노인요양병원에서 옴 환자 발생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1.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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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법정전염병이지만 전염성 강해, 관계기관 대처 시급

 

[충청리뷰_홍강희 기자] 청주시에서 옴 환자가 발생해 관계기관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옴은 진드기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전염되기가 쉽다고 한다.

시내 노인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A씨는 지난해 12월 초 옴 확진 판정을 받고 지금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처음에는 환자가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계속 긁어 피부병인줄 알았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아보니 옴이라는 결과가 나와 격리조치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요양병원은 당시 A씨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몇 명 있었음에도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소문 날 것이 두려워 쉬쉬한 게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옴은 법정 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병원 측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남 무안군의 한 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수년째 생활하던 B씨가 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몇 몇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무안군보건소는 긴급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무안지역에서는 2015년 2개 고등학교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옴에 감염된 적도 있는 등 연이어 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례를 보더라도 요즘에도 옴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청주시와 보건소 담당자는 "요양병원에 가서 사실확인을 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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