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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대변인 '광진' 출마? "복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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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대변인 '광진' 출마? "복선 아냐"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01.2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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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대변인 '광진' 출마? "복선 아냐"

고민정
고민정 전 대변인 '광진' 출마? "복선 아냐"

고민정 전 대변인이 4·15 총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했던 촛불혁명이 정쟁으로 그 의미가 희석되고 있었다. 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글 첫머리에 "'덜커덩' 어느 일요일 출근길,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보려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때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늘 스스로 정치에 몸담기를 거부해왔다"며 "그런데 일요일 그날, 달려가던 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는 듯 하더니 기사님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내게 캔커피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 영문을 몰라 쳐다보는 내게 기사님은 '힘드시죠. 기운내세요' 웃으며 한마디를 던지고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뭐라 감사의 말도 하지도 못한 채 나는 창밖 하늘에 시선을 고정시켰다"며 "고개를 숙이면 왠지 금방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세상은 생각만큼 쉽게 바뀌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좀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려 몸부림쳐도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었다"며 "내 손으로 정치를 바꿔보겠다던 국민들이 촛불로 대통령은 바꿨지만, 국회까지는 아직 아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전 대변인은 "더 나은 세상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의지로, 나의 선택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에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심장이 가리키는 곳. 그곳이 내가 서야 할 곳이라면 당당히 맞서겠다.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버스 721번은 서대문구 북가좌2동에서 출발해 광진구 화양동에 종점을 두고 있다. 화양동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에 속해있다.

고 전 대변인은 이와 관련 721번 버스의 종착지와 연결해 서울 광진 을 출마를 분석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 "저희 집 앞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버스가 721번"이라고 전하며 숨은 뜻이 있지는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721번 버스 종점이 거기까지 가는지 그것(보도)을 보고 알았다"면서 "출마 지역 복선이 아니다. 시인의 아내이지만 '메타포(은유)가 오히려 정치에서 더 강하게 존재하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4.15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검증 대상자 심사결과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이름을 아직 올리지 않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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