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천사, 16년 째 식량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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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천사, 16년 째 식량 선행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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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소태면 노인시설에…올해도 쌀330㎏‧밀가루432㎏ 후원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온 쌀과 밀가루가 충주시 소태면 행정복지센터에 쌓여 있다.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온 쌀과 밀가루가 충주시 소태면 행정복지센터에 쌓여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얼굴 없는 천사가 16년 동안 1월마다 어르신들의 안식처와 다름없는 경로당에 식량을 지원하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충주시 소태면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매년 1월이면 지인을 통해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역시 지인을 통해 쌀 20kg 6포, 10kg 21포와 밀가루 18kg 24포를 전달했다.

지은 이 독지가가 지역 경로당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부해 달라는 의사와 함께 물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행정복지센터는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 익명의 독지가를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타 지역에 거주하는 소태면이 고향인 사람으로만 알려졌다.

독지가는 부친이 작고하며 남긴 "여유가 되면 고향의 어르신들을 도와드려라”라는 부친의 유언에 따라 선행을 실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소태면 류재식 면장은 “기탁 받은 쌀과 밀가루는 각 마을 경로당과 노인요양원, 소태면 향기누리봉사회에 전달했다”며 “매년 잊지 않고 지원하는 익명의 독지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소태면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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