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 우한 교민 수용 "절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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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 우한 교민 수용 "절대반대"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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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 트랙터로 봉쇄
박양규 의장 등 진천군의회 의원들이 우한 교민을 진천지역으로 격리하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천지역 주민들이 충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길을 트랙터 등으로 막고 있다.
주민들이 우한 교민을 진천으로 격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트랙터로 국가인재개발원 정문 앞길을 막은데 이어 도로를 점령해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천희 음성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들이 우한 교민들을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의 격리 수용 계획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혁신도시출장소에서 개최했다.
경대수 국회의원 등 자유한국당 진천군당원협의회 회원들이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교민 격리시설 진천수용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주민들이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현지 교민들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의 송환 격리 수용한다는 최종 발표에 강력 반발했다.

29일 오후 주민들은 충북혁신도시 내 소재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을 트랙터 등으로 가로 막고 시위에 들어갔다.

앞서 경대수(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과 진천군의회 의원들은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음성군의회 의원들은 혁신도시 맹동출장소에서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영유가 많이 살고 병원도 없는 작은 신도시인 혁신도시로 우한폐렴 감염이 우려되는 교민들을 집단으로 수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당초 언급된 아산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낸다는 각오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귀국 국민의 임시생활시설을 경찰인재개발원(충남아산)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충북진천) 2개소를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귀국민들은 입국 뒤 공항에서 증상여부 검사 후 증상이 없는 교민은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 거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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