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이 곧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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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곧 실전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0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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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악구조대 인명구조 훈련

 

한겨울 한 등반가가 바위에서 추락해 테라스에 위태롭게 걸쳐있다. 환자는 척추를 심하게 다쳐 옴짝달싹 못하고 구조를 애타게 기다린다. 영하의 강추위에 체온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구조가 시급한 상황. 구조대원들은 트롤리안 브릿지를 이용해 로프를 바위와 맞은편 나무에 연결시켜 환자를 들것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송한다. 지난 8일 괴산군 희양산 자락에 있는 ‘소리바위‘에서 충북산악구조대(대장 배명석)가 실시한 산악인명구조훈련 모습이다.

배명석 대장을 비롯한 6명의 구조대원은 영하의 매서운 추위에도 실전 같은 훈련을 무사히 소화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119 구조헬기가 환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하에 실시됐다.

배 대장은 “척추손상 환자는 부목으로 몸을 고정하고 헬기가 오면 바로 이송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다” 며 “산악 지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 민간구조대가 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의 전국 17개 시·도 산악구조대들은 산악사고 시 지상 구조활동 및 산림항공구조대와의 연계활동과 산악사고 예방과 응급처치, 구급에 관한 홍보 및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한편 ‘2020년도 전국산악구조대 동계합동훈련’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울릉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19 질병 확산의 위험이 높아 취소하고 지역별로 훈련을 했다.

충북산악구조대원들이 티롤리안 브릿지를 이용해 환자를 들것에 태워 이송하고 있다.
김홍, 신동화(왼쪽부터)대원이 로트를 이용해 환자를 바위에서 내리고 있다.
정원 대원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퀵드로우,카라비너를 비롯한 안전장비는 구조에서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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