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북한 원산해수욕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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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북한 원산해수욕장에서 만나요~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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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로 구성된 ‘평화여행 2020’, 4월 27일까지 427명 모아
김준권 판화가 공동대표 맡아 “조만간 북한 개별여행 떠나고파”

[충청리뷰_박소영 기자] “북녘 여행 함께 가요!”

북한으로 평화여행을 떠나고픈 평화시민들이 모였다. ‘평화여행 2020’ 발기인 103명이 지난 9일 서울에서 모였다. 강연경 (여성청년) 김준권 (판화작가) 김조광수 (영화 제작자) 김중기 (배우) 전상훈 (기업인) 정완숙 (대전 시민운동가. 여성) 최인호 (유튜브 최인호TV) 7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평화여행 2020’ 발기인 103명은 북한 개별여행을 꿈꾼다.
‘평화여행 2020’ 발기인 103명은 북한 개별여행을 꿈꾼다.

 

지금은 북의 초청장도 남의 방북허가증도 없다. 빛바랜 오랜 편지 한 장과 사진 한 장,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만 있다.”

김준권 판화가는 평화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 공동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의가 왔고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지난 하반기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우선 발기인 103명이 모였다. 이들의 목표는 올 427일까지 회원 427명을 모으는 것이다. 3년 전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이 이뤄진 427일에 의미부여를 했다.

이들의 바람은 8월에 북한 갈마지구 원산해수욕장이 개장할 때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회비는 100만원이다.

올해의 여행코스는 원산갈마국제관광지구와 마식령스키장, 명사십리해수욕장, 금강산 관광시절에도 못 가본 관동팔경의 총석정이다.

내년은 백두산과 삼지연을 내후년에는 칠보산, 양덕온천지구을 점찍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건 확답할 수 없는 계획이다.

‘평화여행 2020’ 공동대표를 맡은 김준권 판화가
‘평화여행 2020’ 공동대표를 맡은 김준권 판화가

김 판화가는 북한은 개별관광이 허용된 나라다. 외국에선 북한을 여행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만 가지 못하고 있다. 평화시민들은 1차적으로 여행을 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도 할 것이다. 남북관계의 물꼬를 다시 트기 위해서는 민간에서의 노력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개인들이 모여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고 답했다. 평화여행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될 예정이며 카카오뱅크 3333-05-4917457 (예금주 유재석), 기업은행 2018 0427 919 (예금주 유재석평화로여행)으로 계좌입금을 하면 된다. 2021427일까지 북녘여행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는 가입자에게 100만원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충북에도 발기인에 참여한 이들이 4~5명이라고 한다. 그는 기자에게도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여행을 같이 가자. 기사거리가 많을 것이다고 권유했다.

김 판화가는 지난해 북한판화 120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를 열기도 했다.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북한 판화전을 또 열 계획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북한판화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왔다. 남북이 이념으로 갈라져 있지만 가까이 두고도 가보지 못한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 북한의 판화를 소개하는 것도 나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민간에서 뭔가 교류할 수 있는 꺼리들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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