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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강적들’ 방송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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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강적들’ 방송서 거짓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2.2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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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기자의 메아리]

대안신당, 아니 민생당 소속 박지원 국회의원의 거짓말을 언론을 통해 알릴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게 대중의 인식이라지만 정치인이 자신의 입지를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을 호도 한다면 공인의 자세는 결코 아니다.

특히 다수의 방송 등을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시사평론까지 하는 정치인 입의 영향력은 더욱 지대할 것이다. 그렇기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

방송에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날)김태호 총리후보자 낙마는 박연차 회장을 모른다. 낙마했단 말이에요. 모른다 하는데. 우리 박영선 장관이 청문위원이었고, 제가 원내 대표였단 말이죠. 일단 사진 한 장을 박영선 위원이 공개를 한 거예요. 같이 사진 찍은 걸. 그랬더니 총리후보자가 네번째 줄에 서있으니까 기억도 없다. 그런데 이 세상에 창원이 도지사가 근무하는 곳인데 바로 30분 거리 김해, 박연차 회장을 몰랐겠느냐. 하는 거예요. 그런데 골프 친 게 나오고, 사진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사진을 공개하겠다. 이 거짓말로 결정적 인 게 나오니까 스스로 사퇴를 했는데...”

이 발언은 박 의원이 지난해 9월 14일 TV조선, 강적들 298회 ‘MB의 김태호 VS 문의 조국 김태호 평행이론?’ 제목의 방송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그러나 박 의원의 말에는 중대한 거짓이 있다. 2010년 8월 26일, 이 때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한 김태호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박영선 당시 의원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는 것도 거짓말이고, 박 의원 자신이 사진을 소유했다는 것 자체도 허위다. 착각이라고 하기엔 너무 중대한 문제다.

본 기자는 당시 충청리뷰 인터넷판 2010년 8월 26일자에 <김태호 총리 내정자 2006년 2월 이미 박연차와 ‘찰칵’>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보도됐고 지금도 확인이 가능하다. 보도 이후 중앙지와 방송 등이 대대적으로 인용하면서 김 후보자는 결국 자진사퇴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게 주류의 평가였다.

충청리뷰 보도의 요지는 김 총리 내정자가 2006년 2월 21일에 전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출판기념회에 함께 참석해 관계자들과 나란히 사진을 찍은 것이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이는 경남신문 인터넷판 2006년 2월 22일자 기사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서 두 사람이 만난 시기가 2007년 후반기에서 2006년 2월로 당겨지면서 김 총리 후보자의 거짓말 논쟁에 기름을 붓게 됐다. 보도에 앞서 민주당 박영선 청문위원은 2006년 10월초 골프장을 동반 출입한 증거를 제시하며 사퇴를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충청리뷰와 오마이뉴스 보도가 결정타가 되면서 김 후보자는 이틀만에 자진사퇴했다. 자신들이 사진을 갖고 있고, 공개해서 김 후보자가 사퇴하게 됐다는 것은 박지원 의원의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편, 당시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 청문회를 ‘거짓말 경연대회’로 규정하고 반드시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로 했다. 본 기자가 박지원 의원의 거짓말을 뒤늦게 지면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은 얼마전 유투브 방송을 통해 TV조선 강적들의 해당편을 우연히 보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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