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청주방송(이하 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일하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다가 해고된 이후 안타깝게 목숨을 끊은 고(故) 이재학PD 사망 사건의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한다. 27일 청주방송,언론노조, 유족, 시민단체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력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여 △요청사항 즉시 이행 △조사결과 수용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 즉시 이행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대표 4인이 서명했다.

합의에 앞서 청주방송 측은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대책위(이하 대책위)'에서 요구한 2017년 노무 컨설팅 자료 제출에 대해 진상조사위 차원에서 노무법인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고 이재학 PD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비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지난 19일 57여개 노동운동단체, 언론운동단체, 인권운동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는 3월3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