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김경욱 對 이종배 경쟁에 최용수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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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김경욱 對 이종배 경쟁에 최용수 가세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3.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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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3군, 임호선 對 경대수-이필용 국민경선여론조사 승자 구도
왼쪽부터 김경욱, 이종배, 최용수, 임호선, 경대수, 이필용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각 당의 4‧15총선 후보자 확정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충주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지난 21일 김경욱(54‧전 국토부 제2차관) 예비후보를 단수로 확정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1일 현직인 이종배(62)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두 후보 간 본선 대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민생당 최용수 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에선 통합당이 국민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곳은 민주당이 먼저 임호선(55‧전 경찰청 차장)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통합당 경대수(61) 현 의원과 이필용(58‧전 음성군수) 예비후보 간의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이 간 경쟁이 끝나면 중부3군 대진표도 확정된다.

충주의 김경욱 예비후보는 한층 힘을 받는 모습이다. 3일 김 예비후보 캠프는 통합선대위 기구 조직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같은 당 박지우 예비후보가 포함됐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예비후보 사퇴 기자회견 열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치변화와 침체된 충주발전이라는 큰 과제를 풀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제는 화합해야 한다”며 “김경욱 예비후보에게로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충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다”면서 “박지우가 파트너이자 감시자로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 통합선대위에는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상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지우, 김언현, 신계종씨 등이 맡았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은 후원회장에 앉았다. 경선 실시를 강력 주장하면서 김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맹정섭 예비후보는 독자적인 선거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종배 의원을 향해 미디오 토론을 재차 요구했다.

반면, 공천이 확정된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은 여의도를 떠나지 못하면서 연일 의정활동 보도자료를 내 예열하는 분위기다. 이날 이 의원은 원내대책회의 정책위 수석부의장 자격으로 한 발언 내용을 공개했다.

우건도‧박지우, 김 선대위 동승

이 의원은 “우한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추경안 처리에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밝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추경이라는 급행열차에 은근슬쩍 총선 선심성 예산 등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사업 등을 절대 끼워 넣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집권당을 경계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 대책을 위한 예비비 긴급 투입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복지시설 폐쇄 등으로 독거노인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다음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3군에서는 민주당 후보추천위의 단수후보로 선택된 임 예비후보가 임해종, 김주신, 박종국 예비후보의 반발을 의식한 분위기가 읽힌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후보 추천위는 임 예비후보를 중부3군 단수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 임 예비후보는 전날 음성군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승리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야당에는 경찰 출신 전문가가 많지만 여당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하던 임‧김‧박 예비후보자의 재심 신청과 함께 상경 시위, 기자회견 등 강도 높은 반발에 SNS글 게시 등을 자제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당 최고위에서 결정된다.

통합당은 경 의원과 이 전 음성군수의 맞장 국민경선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기간은 9일 이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 의원은 고향 괴산이 남부3군을 분리돼 동남4군에 포함되면서 고향을 옆에 둔 국회의원이 된 신세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당히 중부3군에서 임해종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21대 총선에선 같은 당에서 동고동락한 이 전 군수와 예선전에서 맞붙게 된 상황이다. 재선이지만 음성 금왕읍이 토박이인 이 전 군수의 텃새를 경계해야 한다. 지지기반이 겹쳤던 터라 조직 이반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경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한결같이 선 굵은 성품을 유권자들이 평가해 줄 것을 믿고, 음성지역 재선 도의원 및 재선 군수를 지낸 이 예비후보는 특유의 재빠른 발품을 통해 다진 친밀도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여론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전화 받기’ 당부에 전력을 쏟고 있다. 경선에서 경 의원이 승리하면 여야 검경 대결이 성사돼 전국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전 군수가 이기면 선거구 내 지역구도로 총선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가 임호선 예비후보를 최종 낙점한다는 전제다.

이런 가운데 충주 선거구에선 4일 최용수 전 시의원이 민생당 소속으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가세했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함께 참석해 최 예비후보 지원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자신을 민생당 충북도당 직무대행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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