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총선] 김경욱-이종배, 충주성 불꽃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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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총선] 김경욱-이종배, 충주성 불꽃 대전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4.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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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무능력 결정체” 강공-이, 현미경 반격에 ‘법적 경고’ 까지
충주시 선거구 김경욱 후보, 이종배 후보.
충주시 선거구 김경욱 후보, 이종배 후보.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예 김경욱(54) 후보가 3선 도전의 미래통합당 이종배(62) 후보를 거칠게 밀어붙이자 이 후보가 강력 반발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김경욱 후보는 국토부 차관 출신으로 정치 신인이며, 이종배 후보는 행안부 차관과 충주시장을 거친 재선 의원으로 지난 선거에서 충청권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철옹성으로 평가된다.

6일 김 후보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이 후보의 4대 실정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공약한 국제뷰티 의료관광 클러스터 및 반기문 브랜드사업화 국제학교,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 등 유치는 실현율 0%의 공염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무예센터 건립은 전통무예진흥시설로 둔갑해 2억원, 국립박물관 3억을 확보한 것이 전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상급의료시설 유치는 지역 실정상 수익 보장을 못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이유를 들어 투자협약은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전국에 43개 상급병원이 있는데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배후가 있어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가 서충주신도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산업클러스터 조성 전에 의료 등 정주 여건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또 이 후보에게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의 결정체라고 강도높게 깎아 내렸다.

그러자 이 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법적 조치도 경고했다. 이 후보는 국립충주박물관과 한국생기연 충북본부,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무예센터와 전통무예진흥시설은 별개 시설인데, 김 후보가 이를 구분 못한 것은 충주 사업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고 낙하산 인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단수후보 공천 파동을 건드렸다.

또한 충북대병원은 아직 의사 수급 등 전제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지연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장관과 교육부장관에게 건의했고, 올해 상반기 기재부 예타를 신청할 것이라며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할 생각은 않고, 정치 쟁점화시켜 상대를 비방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충주신도시에는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 고등학교, 우체국 신설 등 정주여건 조기 완성을 공약했고, 중부내륙철도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완공 시에 급행을 타고 충주에서 서울까지 43분만에 갈 수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반박이 나오자 김 후보는 7일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와 국제무예센터에 관한 것은 실무자의 착오였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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