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3군 총선] 임호선-경대수, 경 후보 근소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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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3군 총선] 임호선-경대수, 경 후보 근소차 앞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4.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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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후보가 4.4% 우위…1∼2일 실시 여론조사 결과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임호선 후보, 경대수 후보.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임호선 후보, 경대수 후보.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은 민주당 임호선(55) 후보와 통합당 경대수(62) 후보의 경찰과 검찰 고위직 출신 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검경 대결 구도로 보지 말아달라는 발언을 했지만 결국 추격하는 입장의 신예 임 후보에 의해 깨지는 모양새다. 임 후보는 경찰대를 나와 건국대 대학원 법학석사 학위 소지자다. 경 후보는 서울대와 같은 대학원을 수료하고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냈다.

경찰청 본청 차장을 역임한 임 후보는 검경 개혁 문제를 공보물에 주요 화두로 올렸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3선에 도전하는 경 후보는 검경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이 민생경제 파탄을 주요 이슈로 지적하고 있다.

임 후보는 증평 쪽에 가까운 진천군 초평면이 고향이다. 임 후보는 고교 때부터 외지에 나갔지만 그의 부인 이경혜씨는 33년간 증평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지역민과 눈을 맞춰왔고 이번 선거에 적극 내조하고 있다. 공천 결정 막판에서 단수후보로 낙점 받은 임 후보는 뒤늦은 출발이 최대 약점이다.

반면 경 후보는 괴산 출신이다. 19대에서 당선됐고, 괴산이 동남4군으로 편입된 뒤 치러진 20대 선거에서도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음성에 내려온 지 13년차인 경 후보는 지역 봉사에 앞장서온 부인 안승화씨와 이필용 전 군수, 김경회 전 진천군수 등의 조력을 받고 있다.

두 후보의 공약엔 특별한 대비 점이 없어 보인다. 동시에 중부내륙지선 및 수도권내륙선 철도 유치와 국지도 승격 등 교통강화 공약을 내놨다. 각 군 현안 문제도 그렇다. 다만 청주 흥덕의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악취 민원이 반복 제기되는 농협사료 충청지사(공장)를 음성쪽으로 이전하는 것을 타진한다는 발언이 이슈로 떠올랐다.

경 후보와 통합당은 강하게 비판 목소리를 냈다. 민원이 제기되는 지역구 민심을 돌리기 위한 전략이 드러났다는 비난이다. 당혹스러운 임 후보는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은 해당 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과 함께 곧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당 경대수 후보가 다소 앞선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충청투데이 의뢰로 지난 1~2일 중부3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 후보가 44.5%를 기록해 40.1%의 임 후보를 4.4%포인트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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