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구/ 최종 영광은 이장섭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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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구/ 최종 영광은 이장섭에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4.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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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과정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최현호 후보와 박빙

 

더불어민주당 이장섭(56) 후보가 국회에 입성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흥덕구가 아닌 서원구에 둥지를 틀었음에도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통합당 최현호(62) 후보와 경쟁했다. 이번에 7번째 도전한 최 후보는 그동안 지역구 관리를 잘해 ‘지지세력’이 많으나 또 실패했다. 그럼에도 그는 흑색선전이 판친 이번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신사적으로 해서 좋은 평을 받았다.

이 당선자와 최 후보는 개표과정에서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박빙을 연출했다. 최종 이 당선자는 49.9%, 최 후보는 46.8%를 득표했다. 두 사람간 3.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당선자는 “낡은 정치 청산과 새시대에 맞는 새정치를 염원하는 청주시민과 충북도민 모두의 승리다. 토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원을 보내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또 변화하는 서원구의 새시대를 열어가겠다. 상대후보가 제시한 훌륭한 정책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제천고와 충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노영민 전 국회의원(현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오랫동안 지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청와대 행정관, 충북도 정무직 부단체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지난 2015년에는 노영민 전 의원의 시집강매 의혹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이시종이 중용한 실력있는 일꾼’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국회·청와대·충북도에서 국가정책과 지방행정까지 두루 섭렵한 경력을 최대한 홍보했다. 국가와 지방정부의 네트워크, 정치현장에 대한 경험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실제 주변에서는 특유의 친화력과 넓은 인맥을 높이 산다.

이 당선자는 “서원구는 주거중심의 생활문화가 중시되는 지역이지만 인구는 줄고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하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청주교도소 이전, 도시공원 훼손을 최소화하고 문화공간 확충, 청년창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청주교도소 이전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숙원사업이지만 해결되지 않으니 법무부, 청주시와 협의해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 주거, 상업 기능을 담은 에듀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현재 우암·운천신봉·내덕1·영운동에서 진행되나 서원구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창업을 위해 대학촌 중심으로 스타트업 공간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 대책으로 청주페이 발행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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