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과학기술문화 진흥을 위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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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과학기술문화 진흥을 위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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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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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우리는 지금 과학기술의 혁신발전으로 사회경제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국가와 지역발전은 물론 산업경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그 연결고리인 문화인식 토대와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넘어 이로 인한 삶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산업경제 전반에 합리적 혁신사고의 확산을 위해선 과학기술문화의 역할과 소통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그간 과학기술문화 정착을 위해 과학기술문화 창달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1차(`03~`07), 제2차(`08~`12)에 걸쳐 추진해오다 중단했다. 이에 과학기술문화 정책은 일관성을 상실하고 방향성을 잃어 표류하게 되었다. 그 결과 국가적·지역적으로 과학기술문화에 대한 인식과 역량축적의 부족으로 과학기술문화 인프라 구축과 추동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과학기술문화 정책이 방향성을 상실하여 지방에선 더욱더 정책의 관심영역에서 멀어지게 됐다.

그러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지난 2018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문화 발전전략’을 통해 계획수립을 제안하였다. 이는 과학기술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기반으로 부각되고, 4차 산업혁명의 조류가 급진전되면서 그 필요성과 문화적 토대가 중요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국내외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핵심경쟁력 확보가 크게 강조되어 지금은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비도 24조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과학기술 발전전략도 과거 중앙주도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새로이 지역주도 중심의 성장발전 전략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

지난 3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과학기술문화 비전 2025 프로젝트인 제3차 과학기술문화기본계획(`20~`25)이 의결되어 그간에 중단되었던 우리의 과학기술 문화정책이 금년부터 다시 추진된다.

제3차 계획의 추진방향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과학 소양을 함양하고 적재적소에 전달되도록 포용형 과학기술 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앙의 일방적 시행에서 벗어나 전체 국민의 역량 결집을 위하여 과학문화 활동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3차 과학기술문화기본계획은 과학기술과 국민이 소통하며 함께하는 사회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국민의 과학문화 향유기회 확대, 고품질 과학문화 서비스 강화, 민간·지역의 과학문화 활성화를 정책목표로 3대전략 9대 중점과제가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 충북이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면서 지역산업경제의 지속성장과 혁신적 지역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선 기존의 지역과학기술 문화에 대한 무관심과 단순한 요소투입정책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지역과학기술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 확대로 경영마인드와 혁신역량을 제고하고, 충북의 산업경제와 생활현장 속에서 지역주도의 다양한 과학기술 활동이 전개될 수 있는 과학기술문화의 지역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충북이 주도하는 과학기술문화 진흥의 지역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당면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일상적 문화로 과학기술을 누리는 환경조성을 위해 `우리 동네과학관`을 시·군·구 마다 운영할 계획이며, 광역 자치단체에 `과학문화거점센터`의 설립과 `과학문화도시` 등의 지역기반중심의 과학문화 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충북의 미래 지역과학기술문화 진흥과 산업경제 혁신발전을 위해선 각 시·군과 충북도는 발 빠르게 특색 있는 `시·군 과학관`과 `충북 과학문화거점센터` 조성 등의 선제적인 대응전략 수립을 통해 과학기술 경쟁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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