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음성‧진천, 후반기 의장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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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음성‧진천, 후반기 의장 후보군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4.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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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천명숙‧최용락‧조천희‧김성우 등 의장에 물망
후반기 의장단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헌식,
후반기 의장 물망에 오르는 김헌식, 천명숙, 최용락, 조천희, 김성우 의원.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국회의원 총선이 마무리되고 6월말 제8대 시군의회 전반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에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드러내놓고 대화를 못하고 있지만 내심 좁혀지는 후보군이 입질에 오르내리기 시작이다.

충주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을 더불어민주당 허영옥(62교현·교현안림·연수) 의원이 맡았다. 3선인 허 의장은 당내 의원 투표에서 같은 당 3선인 천명숙(60칠금·금릉·목행·용탄) 의원과 동수표를 얻었지만 연장자 우선 당 규정에 따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본 회의장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의장에 올랐다. 충주시의회는 민주당 12, 미래통합당 7석으로 구성돼 있다.

후반기 의장 선거는 달라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천 의원이 자연적으로 물망에 오르지만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에 관여한 혐의로 입건된 점이 의원들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건이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다 보니 4선의 김헌식(66주덕·살미·수안보·대소원) 의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유로 김 의원은 지난 전반기에서 후배들에게 양보한 셈이다. 아직 후반기 의장직에 관심이 있다는 말은 없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이다. 민주당 내 재선의원으로는 안희균(61금가·동량·산척·엄정·소태), 권정희(61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의원이 있다.

이 밖에 민주당에는 현재 손경수 부의장(59성내·충인·문화·봉방), 조중근(45교현·교현안림·연수), 곽명환(37칠금·금릉·목행·용탄), 유영기(44교현·교현안림·연수), 함덕수(62신니·노은·앙성·중앙탑), 정재성(49·신니·노은·앙성·중앙탑) , 이회수(57비례대표의원이 있다.

통합당은 박해수(56성내·충인·문화·봉방), 김낙우(56교현·교현안림·연수), 정용학(51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강명철(60금가·동량·산척·엄정·소태), 홍진옥(57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 최지원(57주덕·살미·수안보·대소원), 조보영(63비례대표) 의원이다.

조천희(70금왕생극감곡) 의장이 이끌고 있는 음성군의회는 8석인데 7명이 초선이다. 조 의장만 3선이다. 조 의장을 비롯해 6명이 민주당, 2명이 통합당 소속이다.

이러니 조 의장 재추대설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을 들여다보니 쉬운 게 아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의장 추대에 이견이 없었지만 부의장 선출에서 후반기 의장에 관심이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조 의장에 이어 최용락(54대소삼성), 서효석(53음성소이원남맹동) 의원 순이다. 선수(選數)에 이어 연장자 순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는 관례에 비추면 부의장은 최, 서 의원이 선택권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둘은 나란히 전반기 부의장을 원하지 않았다.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고 후반기 의장직까지 원하는 것을 동료 의원들은 곱지 않게 보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3번째 나이 순인 김영섭(49금왕생극감곡) 의원이 부의장에 오르게 됐다는 게 정설이다.

결국 후반기 의장을 놓고 최 의원과 서 의원이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지만 최 의원이 생년이 1년 빨라 연장자다. 본인을 제외한 자당 5명의 선택과 타당 2명의 선택권이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치는 과정에서 추대 형식으로 후보를 뽑지 못한다면 비밀투표 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이 밖에 서형석(47음성소이원남맹동), 임옥순(56비례대표) 의원이 있다. 통합당은 안해성(64음성소이원남맹동), 김영호(61대소삼성) 의원이다.

민주당, 의장부의장 모두 배출

진천군의회는 7석으로 민주당 5, 통합당 2석이다. 민주당은 박양규(64진천문백백곡) 의장을 제외한 전원이 초선이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3선인 박 의장 추대는 당연했다. 하지만 부의장 선출에서 최연소인 유후재(41덕산·초평·이월·광혜원) 의원이 차지했다.

음성군처럼 연장자인 김성우(57덕산·초평·이월·광혜원), 임정구(53진천문백백곡) 의원이 있지만 둘 다 부의장 선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후반기 의장직에 뜻이 있었고, 임 의원은 당시 모 사건으로 기소돼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해 있었다. 임 의원은 이후 벌금형으로 감형돼 의원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임 의원 보다 연령이 많다. 의원 간에 인심을 잃지 않았다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음성군의회처럼 진천군의회도 민주당이 박 의장 외에 모두 초선인 관계로 의회 밖에서 재추대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들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의 의견도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거를 막 마친 임호선 초선 국회의원 당선자의 입김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밖에 김기복(64비례대표) 의원이 있고, 통합당에는 장동현(59덕산·초평·이월·광혜원), 이재명(56진천문백백곡) 의원이 있다.

충주음성진천 모두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 부의장을 배출할 전망이다. 지방의회 외에도 충주시장, 충주시 국회의원을 빼면 모두 민주당의 독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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