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부터 13일 등교 시작…학교방역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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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부터 13일 등교 시작…학교방역에 힘쓴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5.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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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 발표
통학버스 증차 운행, 교실 재배치, 교실 이동 급식도

[충청리뷰_박소영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지난 6일 발표했다.

먼저 고3 학생들이 오는 20일 등교한다. 이어 고2, 3, 1~2, 유치원이 순차적으로 등교에나선다. 27일에는 고1, 2, 3~4가 등교에 나서고, 61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이 등교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감이 6일 도교육청 사랑관에서 등교 개학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충북도교육감이 6일 도교육청 사랑관에서 등교 개학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도내 특수학교 고3 학생들도 13일부터 등교한다. 특수학교의 고3학생 이외 전체 학생은 긴급 돌봄 수요 증가와 가정에서의 원격 수업에 어려움이 큰 것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소규모 초·중학교 137개교(101개교, 36개교)는 해당 학교별 교육공동체의 협의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할 수 있다. 전교생 60명 이하인 경우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시 생활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짰다. 학생과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학생과 교직원 보급용 면마스크(필터 교체형 3, 일반형 2)와 위급 상황 시 사용할 보건용 마스크(70만장)도 확보했다. 모든 학교는 등교수업 시행 전 1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등교수업 후 감염병 예방과 개인 위생 수칙 교육을 받기로 했다.

또 등교 시 학생 발열 상태 확인을 위한 교실별 체온계도 확보했으며, 학생 수가 많은 139개교에 157대의 열화상 카메라 설치도 마쳤다.

생활방역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도 마련된다. 등교수업 실시 후 한 달간은 통학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창 쪽 좌석 일렬 승차로 적정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교실 공간 재배치와 특별교실을 활용해 학생 간 1~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수업 활동도 개인 학습 위주로 편성한다. 급식도 학급별 시간 조절, 교실 이동 급식, 지그재그 좌석 배치, 칸막이 설치 등의 다양한 방식을 안내하고,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전면 등교를 시행할 때까지 지속 운영하며, 전면 등교 이후에는 예년과 같이 일반 돌봄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전면등교 이후 학교별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반하는 다 학년 혼합 수업 등의 운영은 피하기로 했다.

·고등학교의 평가와 생활기록부 기록은 원격수업으로 교사가 관찰·확인한 내용과 등교수업을 통한 수행평가, 학생활동 상황 등을 평가·기록하며 세부 사항은 추후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다.

기숙형 중학교와 고등학교 기숙사의 운영과 관련해선 통학 가능 거리 거주 학생은 가급적 기숙사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원거리 거주 학생 중 희망자만 각 학교의 기숙사 운영위원회 협의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고등학교의 야간 교실 개방은 모든 학년의 전면 등교 전까지는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 안전이다. 등교수업 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업체 특별소독과 급식실 등 시설의 자체소독을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 시 학교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교 전 건강 상태 자가진단과 예방조치다. 가정에서 자가진단해 발열 증상이 있으면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와 출근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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