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오창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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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오창으로 온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5.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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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사광가속기 평가단을 환영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장선배 충북도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등
7일 방사광가속기 평가단을 환영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장선배 충북도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등

 

충북도민들의 염원이 통했다.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시 오창에 들어선다. 과기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시행할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 오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충북도민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의 집적도 등을 평가한 결과 청주가 최적의 부지라고 밝혔다. 청주는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 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국내에는 경북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 두 대로 연구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자 과기부는 1조원을 투입해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하고 공모했다.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곳이 유치전에 뛰어 들었 특히 나주와 청주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시종 지사는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과기부 발표장면을 TV로 시청했다. 충북도는 2008년 방사광가속기 유치 노력을 했으나 좌절됐고, 이번에 다시 추진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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