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제5산단, 현대엘리베이터 덕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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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제5산단, 현대엘리베이터 덕 보나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5.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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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산업용지 해소 전망…18일 재입찰 지원용지도 관심
충주 제5산단 지원시설용지 분양 계획도. 가운데 분홍색 부분이 지원시설용지고 사선이 그어진 부분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입주할 공간이다.
충주 제5산단 지원시설용지 분양 계획도. 가운데 분홍색 부분이 지원시설용지고 사선이 그어진 부분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입주할 공간이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주 제5산업단지가 현대엘리베이터 유치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완전 해소될 전망이 나온다. 미분양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고, 18일 온비드를 통해 개시되는 지원시설용지에 대한 재입찰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용탄동 1212번지 일원에 소재한 충주 제5산단은 지정면적 295478규모다. 이 중 산업시설용지는 217066면적 중 197986가 계약돼 91.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5월 입주를 결정하고 약171400에 대해 지난달 건축 신고를 충주시에 접수한 상태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 착공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로써 남은 산업시설용지는 19080면적인데 이마저도 2곳 기업과 마무리 분양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곳은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업체로 전해진다. 정식 계약이 체결되면 산업용지는 100% 분양 완료다.

아울러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원시설용지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재분양 입찰을 실시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www.onbid.co.kr)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입찰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산업시설용지 분양 계약도 마무리 협의 단계에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조심스럽지만 현대엘리베이터 입주 영향으로 지원시설용지 입찰도 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인근의 노후화된 산단에 활력으로 작용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지원시설용지의 공급은 실수요자에 대한 일반경쟁입찰로 공급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자로 결정된다.

지원시설용지 분양 대상 전체면적은 4750.4이며 전체 공급예정가격은 40828만원이다. 전체 8필지로 필지별 가격은 38800~5억원 사이다. 합병은 모두 가능하고 분할 가능여부는 필지에 따라 다르다. 건폐율은 70% 이하이며 용적율 400% 이하, 높이는 7층 이하다. 근린상업지역으로 일부는 일반숙박시설 또는 생활숙박시설 건축도 가능하다.

201811월 준공 인허가를 받은 충주 제5산단이 현대엘리베이터 입주 영향으로 분양을 완료하고 지역경제 효자로 불리게 될지 주목된다. 붙어있는 제14산단과 유기적인 통합으로 중부내륙 산업클러스터 육성에 큰 몫을 할 전망이다. 분양 완료 후에는 충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위탁 관리할 예정이다.

충주시 목행동과 용탄동에 연접해 조성된 충주 제15산단은 총 2936240면적에 달한다. 1산단은 1286056, 2산단 1049363, 3산단 129373, 4산단 175970규모이며 4곳 산단은 100% 분양이 완료돼 정상 가동 중이다. 5산단은 295478넓이다. 분양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주시청 신성장전략과 산업단지조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협력업체 이전도 탄력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5월 본사와 공장을 충주시로의 이전을 결정하고 두 달 뒤 충북도청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어 충주시청에서 투자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진행돼 지원 방안이 협의됐다. 10월에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충주 신공장 건설에 대한 시공사 입찰 설명회가 진행됐다.

아울러 시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실무 TF팀 워크숍을 열고 건축 등 각종 인허가 관련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회사 측은 11월 충주시와 17면적에 349억원에 이르는 제5산단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대 측은 임직원과 노조가 충주를 방문해 신공장 건축계획을 듣고 이전부지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사랑의 성금 기탁과 지역 고교생 장학금 지급 등으로 지역과 가까워지는 노력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지역 인재 1호를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탰다. 앞서 시는 지난달 27일 현대엘리베이터의 5산단 입주 계약을 공식 승인했다.

특히 지역에선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업체의 이전도 반기고 있다. 제어반, 전기의장 등을 생산하는 우진전장 등 5개 협력업체가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동반 이전 준비 중이다.

충주시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전에 발맞춰 연수동에서 목행동 제5산단을 직접 연결하는 1.9왕복 4차로(25m) 도로를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연매출 약2조원, 임직원 2200여 명의 우량기업으로 1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설치 1위 기업을 기록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운반기계류와 물류자동화설비, 승강장 스크린도어, 주차설비 등의 최첨단 설비 및 관련분야 제품의 생산, 설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기업이다. 승강기 업계 세계 TOP7으로 평가되며 현재 국내와 해외 사업장 7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충주 신설공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건설 운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충주 신공장을 효율적 운영으로 연간 생산계획을 25000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충남 천안시에서 별도로 운영하던 물류센터도 통합 이전할 예정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5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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