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가 뭐길래? 감정싸움 계속되나
상태바
명문고가 뭐길래? 감정싸움 계속되나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5.20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무산
충북도, 사업 무산 두고 불편한 심기 표출

[충청리뷰_박소영 기자] 명문고를 두고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에게 인재육성 방안의 하나로 제안했던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추진이 무산되자 도는 교육청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순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12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특수학교 무상급식 합의서에 서명한 명문고 육성방안의 하나로 도·시군이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코자 했지만 학교 측의 미신청으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 무상급식 합의 시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도교육감이 서명한 명문고 육성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비협조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전국 대부분의 시·도마다 자랑하는 명문고가 있는데 충북에는 없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은 지난 7일 충북지역 일반고 7~9곳을 뽑아 진로·진학, 학력 향상 등을 위해 최대 15000만원씩 지원하는 교육 경쟁력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진보적인 교육시민단체 및 일부 교사들은 이 같은 지원 안에 대해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 선정 방식을 두고도 잡음이 일었다.

결국 일선 학교에선 논란을 의식해 이 사업에 단 한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충북도가 명문고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사업도 충북도와 교육청이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