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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우리집 아파트 값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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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우리집 아파트 값이 오른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5.22 0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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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는 저평가된 시장+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 작용
외지인들 전화로 수십 채 ‘싹쓸이’, 결국 폭탄돌리기 아냐

들썩이는 청주아파트 시장
거품일까 풍선효과일까

 

[충청리뷰_박소영 기자] 지난 58일 첨단연구장비인 방사광가속기 사업의 오창 유치가 확정되자 청주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렸다. 오창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모 씨는 구축 가릴 것 없이 유치 소식이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3000~5000만원이 뛰었다. 지난 몇 년 간 가장 많은 문의 전화를 받았다. 청주가 아니라 전국에서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 확대안에 따른 ‘5·11 대책의 풍선효과가 청주 부동산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 청주는 정부의 대출 규제나 청약, 전매제한 강화 등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방사광가속기 사업은 2027년 완공되는데 사업비는 1조원, 137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창 지역은 2년 전 오창롯데캐슬 아파트 공급이후 신축 아파트가 없다는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가 오창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충북 증평군에 있는 대표적인 미분양아파트 코아루휴티스가 최근 완판됐다. 청주의 모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도권 사람들이 단체버스 타고 내려와 한꺼번에 수십 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율량2지구 아파트들도 국토교통부 실거래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지난 1월 거래보다 5월 거래가 보통 3000만원정도 뛰었다. 오송의 경우도 가격이 2000~3000만원이 올랐다. 오창과 비교적 가까운 지역도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방사광가속기’ 호재가 오창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아파트 시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사진은 오창 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육성준 기자
‘방사광가속기’ 호재가 오창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아파트 시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사진은 오창 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육성준 기자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임장

 

사실 지난해부터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나오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를 약 3(소유권 이전등기일까지)간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투자자금이 지방으로 흘러들었다.

지방소도시 중에서도 개발호재가 있거나 그간 집값 낙폭이 컸던 지역, 입주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지역들이 우선순위에 꼽힌다.

청주는 요즘 유튜브, 카페 등 소셜미디어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전국의 부동산 카페에는 청주로 임장’(실제 현장 방문)왔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꼽는 청주 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보통 청주지역의 30평대 5년 이내 신규 아파트는 3~4억원 선이다. 가까운 대전은 같은 평수대가 6~7억원 선이고, 세종 일부 아파트는 8억원대를 호가한다. 그러다보니 청주는 저평가 지역으로 꼽힌다.

세종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모 씨는 세종은 투기 과열지구로 묶이다보니 거래량 자체가 줄어들었다. 최근 아파트 가격도 1000~2000만원 떨어졌다. 대전은 유성지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투기 과열지구로 묶였다. 상대적으로 청주 아파트 가격이 싸다보니 세종에서 대전으로, 청주로 구매열기가 옮겨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높은 분양 경쟁률을 보인 가경아이파크 4차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원까지 붙었다는 소문이 돈다. 올해 가을 가경아이파크 5차가 분양을 대기 중이다.

청주 시민 모 씨는 가경아이파크 5차 분양을 받을 때 1순위가 되려고 기존 오창에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았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요즘 오창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 속이 좀 쓰리다. 5차 분양을 꼭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주 상당구 탑동의 탑동힐데스하임 전용면적 30평대 아파트는 3400만원에 분양했지만 현재 분양권 프리미엄이 4500만원까지 붙었다. 지난달 거래가는 31000~32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3309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복대동 지웰시티 2차의 경우 40평대 아파트가 지난 1월에 비해 5월 거래가가 약 5000만원 정도 상승해 49000만원 선이다.

 

아파트 값 편차 크다

 

이에 대해 청주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청주지역 모든 아파트가 프리미엄이 붙은 게 아니다. 20~30년 된 아파트는 상황이 심각하다.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경우만 프리미엄이 붙었다. 하지만 실제 더 웃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청주사람들은 아니다. 실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들이 쇼핑하듯 청주지역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다. 나중에 그 불똥이 청주사람에게 튈 수 있다. 실 거주자들에겐 외지인들이 와서 가격을 높여 놓는 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렇게 전망한다. 청주의 부동산 시장이 거품이라면 그 피해를 입는 이는 둘 중에 하나가 된다. 저평가된 청주의 아파트 시장을 놓고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외지인들이거나, 뒤늦게 외지인들이 올려놓은 가격대에 꼭지를 잡은 현지인들이다.

20년 넘게 부동산업을 한 모씨는 청주사람들은 솔직히 5000만원 프리미엄을 주고 새 아파트를 사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유입인구가 있어야 하는데 청주는 마땅한 호재가 없다. ‘거품이라고 본다. 1년 정도 지나 실제 계약하는 시기가 오면 문제가 커진다. 1년 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자도 자꾸 언론에서 1억원이 올랐다고 하니 사람들 마음이 심란하다. 실제 1억원이 올랐는지도 알 길이 없다. 또 아파트 공급이 청주에선 계속되기 때문에 더 걱정이다. 오랫동안 미분양이 많던 곳이 청주다. 인근 지역에 비해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지금의 시장은 결국 외지인들이 와서 수요를 채운 거니까 이들이 빠질 때 진짜 시장이 혼란스러워진다. 지금의 현상을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아파트 값이 올라 지역에서 집을 구매하려는 실소유자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 코로나19로 부동산 시장도 타격이 예상되는 데 엉뚱하게 지방소도시가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 정부의 또 다른 규제 대책이 지방소도시까지 겨냥할 수도 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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