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취재] 음성LNG발전소 사업자 및 반대 측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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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취재] 음성LNG발전소 사업자 및 반대 측 인터뷰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5.2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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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대화하며 친환경 건설” VS 반대주민 “오로지 백지화”
한국동서발전 음성그린에너지추진실(좌)과 음성LNG발전소 건설 예정지 마을인 평곡2리 마을회관.
한국동서발전 음성그린에너지추진실(좌)과 음성LNG발전소 건설 예정지 마을인 평곡2리 마을회관.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청리뷰는 음성LNG발전소 건설 추진과 관련해 5주간 진행된 연속취재를 마치면서 음성읍 건설반대투쟁위원회(반투위) 측과 사업자인 한국동서발전 측에 공통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서를 받았다. 연속 취재를 통해 LNG발전소 건설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반대주민 측과 사업자 측의 상반된 주장을 파악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마지막으로 공통질문과 답변을 통해 대화 가능성 등 양 측의 입장을 다시한번 듣고자 했다. 어려운 실정에서도 협조한 양 측에 감사드린다.


<질문1>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환경 및 인체의 피해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이면서도 핵심적으로 서술해 주기 바란다.

동서발전= 발전소 운영과 관련하여 주민들이 우려하시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검증위원회, 환경영향평가 등 다양한 방법들로 다루어졌으며 그 결과가 공개됐다. 또한 충청리뷰에서도 보도 되었듯이 천연가스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 등에 관해 객관적 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제시하는 대기환경 기준이하로 천연가스 발전소가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 된 바도 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여타의 발전소보다 최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친환경 발전소로 운영 될 것이다.
반투위=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을 약 2885000t을 발생시킨다.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는 초당 70g, 이산화황 0.45g,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1μm~10μm 먼지) 4.77g,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9.44g, 암모니아 2.29g 등이 발생된다.
굴뚝에서의 1차 초미세먼지 발생량은 25%에 불과하고, 굴뚝을 통하여 배출된 가스 상태의 유해물질들이 공기 중에 있는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된 지름 2.5μm 이하의 2차 생성 초미세먼지(PM2.5)75%에 달한다. 2016년 한미 대기질 공동연구에서 밝혀졌다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2020120JTBC뉴스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살인 미세먼지로 인하여 서울대 임연희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 2016년 한해에 1638명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했다.


<질문2> 구체적 주민 지원 방안에 대해 가급적 상세한 내용을 밝혀주기 바란다. 반투위는 요구사항이 있으면 구체적 또는 개괄적으로 제시하기 바란다.

동서발전= 음성천연가스 발전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주민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며 구체적 사업은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장에서 소통과 협의로 결정될 것이다. 아울러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 해결과 도움을 위해 언제나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반투위=발전소 주변 평곡리, 석인리, 충도리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사항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의 백지화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질문3> 반대주민들의 계속적인 실력 통행금지 조치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반투위는 주민공청회 참석 계획은 유효한 것인지와 토지 통행금지 조치를 계속 실시할 것인지를 밝혀주기 바란다.

동서발전= 원만한 사업진행을 위해 반대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진행과정 중 반대주민들께서 불미스러운 불법·위법 행위가 발생한다면 반대하지 않는 다른 많은 주민들이나 군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반투위=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참석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의 부당함을 고발하고 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기 위함이다. 발전소 주변 주민들은 우리의 삶의 터전과 현재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동서발전이 임의로 정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예정부지의 접근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질문4> 현재의 예정 부지를 음성군 관내 다른 부지로 변경 가능성은 없나?

동서발전=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사업은 정부의 승인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부지를 변경하게 되면 국가전력의 안정적 공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현재로는 변경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역주민과 소통과 협력하여 원만히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반투위= 발전소 건설사업 부지의 위치 변경에 대하여 발전소건설반투위 측에서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 이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동서발전()에 국한된 문제로 발전소 주변 평곡리, 석인리, 충도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투위 측의 입장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백지화다.


<질문5> 만약 반대주민 대표 측과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면 어떤 방식을 원하나.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바란다(참석인 수, 참석인 직급, 세부적인 대화 주제 등).

동서발전= 저희 동서발전은 주민들과의 대화의 자리에 대해서는 방식에 상관없이 언제든 참여할 계획이다. 다만, 여러 차례 군수실에서 8명 내외의 반대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 보았지만 일방적인 반대 의사만을 표출하며 정상적인 대화나 구체적인 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을 경험하였다. 따라서 반대하시는 분들 중 대표성을 가진 2~3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실직적인 대화와 협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민들과의 토론회, 설명회 등 어떤 형태든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참석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하겠다.
반투위= 현재 상황에서 한국동서발전()과 대화의 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현 상황을 정부와 음성군, 한국동서발전()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대표적인 행정 갑질의 표본으로 본다. 진정한 대화를 원했다면 모든 상황이 결정되기 전에 발전소의 진실을 투명하게 지역주민에게 공개하고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결정했어야 했다.


<질문6> 기타 하실 말씀이 있으면 밝혀주시기 바란다.

동서발전= 비록 현재는 일부 반대하시는 지역 주민분들로 인해 발전소 건설에 어려움이 있으나 향후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사업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고 추진하겠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겸허히 의견을 수렴하여 음성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
반투위=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발전소반투위 측과 발전소 주변 평곡리, 석인리, 충도리 주민 모두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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