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 반대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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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 반대여론 확산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06.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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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74명 군민 동참, 지역사회 지키기 운동으로 확대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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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유원대학교 영동본교(이하 유원대) 구조 조정에 따른 본교 정원 이전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최근 유원대는 2021년도 영동 본교 입학정원을 140명 감축하고 아산캠퍼스에 140명을 증원하는 구조 조정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일방적으로 본교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특정 학과를 통폐합하는 유원대의 처사에 군민들은 한목소리로 큰 불만과 우려를 드러냈다. 지역사회가 사활을 걸고 있는 인구 늘리기 정책에 반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에도 제동을 거는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원대의 이런 움직임은 군이 그동안 유원대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기 위해 펼친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2014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유원대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통학버스 운영비, 교내 기숙사 건립비 등 335900만원, 관련 연계사업비 139000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군과 유원대는 2016년 당시 교명을 변경할 때 본교 학생 수 유지, 본교 학과 아산캠퍼스 이전 금지, 주요현안 발생 시 사전 조율 등의 내용으로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대학 측의 그간 행보와 이번 입학정원 조정은 상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2021년도 입학정원은 본교 460(2016890), 아산캠퍼스 415(2016190)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2020년도에는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기반으로 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지역특성화학과인 영동본교의 와인식음료학과를 일방적으로 폐과하며 공분을 샀다. 또한 본교의 호텔관광항공학과를 폐과하며 이와 유사한 호텔항공서비스학과를 아산캠퍼스에 신설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영동본교 정원감축을 군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범군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대학 주변 원룸가와 식당가에서도 감축 철회 현수막 게시됐고, 군정자문단에서는 대학교에 항의 방문하며 여론을 전달했다.

‘(가칭)유원대학교 영동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군민 23774명이 동참해 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에 반대의사를 표했다.

군과 대책위는 이러한 군민들의 바람과 의지가 결집된 주민서명부를 구조조정 철회 요청 건의문과 함께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 동반자로서의 지역중심 대학교의 역할도 중요시하고 있다지역에 뿌리를 둔만큼, 지역 현안을 함께 풀어가며 상생발전하는 모습을 보여할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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