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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 행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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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 행렬의 의미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06.0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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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새기는 원흥이방죽 살리기

 

지난 2004년 5월, 청주시 산남3지구 택지개발을 앞두고 ‘원흥이 두꺼비마을’ 보존을 염원하는 삼보일배가 진행됐다. 당시 ‘토지공사 규탄 및 생태공원 확보를 위한 삼보일배 방문농성’ 발대식과 함께 15명의 지역 인사들이 원흥이방죽을 출발해 삼보일배하며 도청-토지공사로 향했다.

당시 농성에 참여했던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시민사회가 하나로 뭉쳤다”고 회고했다. 이후 계속된 협상 끝에 원흥이 방죽은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아파트 8400여 세대에 2만 7000여 명의 인구가 사는 마을로 바뀌었다.

최근 청주시 도심공원 일몰제에 따른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 허가 평균 경사도를 20도 미만에서 15도 미만으로 낮추려는 조례안이 청주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대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시민사회단체,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 등은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조례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과 공존하며 숲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삶을 후손들에게 물러주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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